구용(九容)
두용직(頭容直) : 머리는 똑바르게 가져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머리를 흔들지 말고 곧게 들어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목용단(目容端) : 눈은 바르게 가져야 한다.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기용숙(氣容肅) : 숨소리는 맑게 가져야 한다. 숨소리는 낮추며 마땅히 숨을 고르게 하도록 해야 한다.
구용지(口容止) : 입은 신중하게 가져야 한다.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만 제외하고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성용정(聲容靜) : 소리는 조용하게 가져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시끄럽게 해서도 안되며 바른 형상과 기운으로 조용한 말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색용장(色容莊) : 얼굴빛은 장엄하게 가져야 한다. 예의를 지닌다는 것은 얼굴빛에도 나타나 안색도 가지런히 하여 태만한 빛을 띄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수용공(手容恭) : 손은 공손하게 가져야 한다. 손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고 공수(拱手)해야 한다.
족용중(足容重) : 발은 무겁게 가져야 한다. 즉, 발놀림을 가볍게 하지 않으며 경솔히 거동하지 말아야 한다.
입용덕(立容德) : 서 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가져야 한다.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로 서서 덕이 있는 기상을 지녀야 한다.
구사(九思)
시사명(視思明) : 눈으로 볼 때는 밝고 바르고 옳게 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청사총(聽思聰) : 귀로 들을 때는 그 소리의 참뜻을 밝게 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색사온(色思溫) : 표정을 지을 때는 온화하게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모사공(貌思恭) :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을 공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언사충(言思忠) : 말할 때는 참되고 거짓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사경(事思敬) : 어른을 섬길 때는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한다.
의사문(疑思問) : 의심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완전히 알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분사난(忿思難) :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어려움에 이르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견득사의(見得思義) :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보면, 그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한다.
※ [容思集說] - 서활(徐活) (1761~1838, 영조37~헌종3)
구용(九容)
제1장은 족용중(足容重), 제2장은 수용공(手容恭), 제3장은 목용단(目容端), 제4장은 구용정(口容正), 제5장은 성용정(聲容正), 제6장은 두용직(頭容直), 제7장은 기용숙(氣容肅), 제8장은 입용덕(立容德), 제9장은 색용장(色容莊) 등에 대하여 경전과 선유(先儒)의 설을 인용하여 각 장 밑에 해설하고 구용(九容)에 대하여 통론(統論)하고,
구사(九思)
제10장은 시사명(視思明), 제11장은 청사총(聽思聰), 제12장은 색사온(色思溫), 제13장은 모사공(貌思恭), 제14장은 언사충(言思忠), 제15장은 사사경(事思敬), 제16장은 의사문(疑思問), 제17장은 분사난(忿思難), 제18장은 견득사의(見得思義) 등에 대하여 해설하고, 구사(九思)에 대하여 통론(統論)하였고 다시 구용, 구사를 총론 하였다.
容思集說(奎15584), 徐活(朝鮮)編.
1冊(57張) 圖 木板本 32×21cm.
四周雙邊 半郭:20×14.8cm.
有界 10行 1行 18字.
版心:上下花紋魚尾.
徐活이 古經傳에 나오는 九容 九思를 18장으로 나누고 고금의 格訓을 각 장별로 붙인 한 책이다. 柳晦則과 상의하여 定本한 것인데, 그후 1843년(헌종9)에 그의 아들 元模 등이 李秉夏의 발문을 얻어 간행한 것이다. 編者가 ≪韓國人名辭典≫이나 ≪규장각 도서한국본총목록≫에는 定齋 柳致明으로 되어 있으나, 이 책은 定齋 柳致明이 1860년에 黃난善에게 보낸 책으로, 권두와 권말에 黃난善이 1868년에 鉛朱로 批點을 찍었다고 필사한 기록이 있는데, 아마도 여기에서 柳致明이 편한 것이라고 잘못 전해진 것 같다. 내용은 九容 즉 신체의 외적 형용 9가지 조목과, 九思 즉 思惟의 내적인 9가지 조목을 나누어 설명하였다. 徐活(1761∼1838년)의 字는 淸如, 號는 邁야이다. 金宗德 문하에서 수학하여 성리학에 밝았으며 항상 小學을 기반으로 언·행을 바르게 하여 그릇됨이 없었으며 늙어서도 용모와 언행이 더욱 근엄하였다 한다. 앞에 「敬該九容九思之圖」와 그 해설이 있다. 본문으로는, 제1장:足容重, 제2장:手容恭, 제3장:目容端, 제4장:口容正, 제5장:聲容정, 제6장:頭容直, 제7장:氣容肅, 제8장:立容德, 제9장:色容莊 등에 대하여 경전과 先儒의 說을 인용하여 각 장 밑에 해설하고 九容에 대하여 統論하고, 10장:視思明, 11장:聽思聰, 12장:色思溫, 13장:貌思恭, 14장:言思忠, 15장:事思敬, 16장:疑思問, 17장:忿思難, 18장:見得思義 등에 대하여 해설하고, 九思에 대하여 統論하였고, 다시 九容 九思를 총론하였다. 卷末에 李秉夏가 1843년 봄에 쓴 跋文이 있다.
※ [격몽요결]
收斂身心은 莫切於九容이요 進學益智는 莫切於九思하니 所謂九容者는 足容重,[不輕擧也 若趨于尊長之前 則不可拘此] 手容恭,[手無慢弛 無事則當端拱 不妄動] 目容端,[定其眼睫 視瞻當正 不可流眄邪睇] 口容止,[非言語飮食之時 則口常不動] 聲容靜,[當整攝形氣 不可出噦咳等雜聲] 頭容直,[當正頭直身 不可傾回偏倚] 氣容肅,[當調和鼻息 不可使有聲氣] 立容德,[中立不倚 儼然有德之氣像] 色容莊이요[顔色整齊 無怠慢之氣]
몸과 마음을 거두어들이는 방법은 구용보다 더 친절한 것이 없고, 배움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는 방법은 구사보다 더 친절한 것이 없다. 이른바 구용이라는 것은, 발의 움직임을 무겁게 하고,(가볍게 거동하지 않음이다. 어른 앞에서 종종걸음으로 걸을 적에는 이 조목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손 모양을 공손히 하고,(손을 함부로 늘어뜨리지 않음이다. 일이 없을 때는 마땅히 단정히 손을 모으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눈 모양을 단정히 하고,(눈동자를 안정시켜 마땅히 시선을 바르게 할 것이요, 흘려보거나 훔쳐보아서는 안 된다.) 입은 꼭 다물고,(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입은 항상 움직이지 않는다.) 목소리는 조용히 하고,(마땅히 형기를 가다듬어 구역질을 하거나 트림을 하는 따위의 잡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 머리는 곧게 세우고,(마땅히 머리를 바르게 세우고 몸을 곧게 해야 하며 기울여 돌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서는 안 된다.) 숨쉬기는 조용하게 하고,(호흡을 고르게 하여 소리가 나게 해서는 안 된다.) 서 있는 모양은 덕스럽게 하고,(똑바로 서고 치우치지 않아서 엄숙하게 덕스러운 기상을 지녀야 한다.) 얼굴 모양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요.(얼굴빛을 단정히 하여 태만한 기색이 없어야 한다.)
所謂九思者는 視思明,[視無所蔽則明無不見] 聽思聰,[聽無所壅則聰無不聞] 色思溫,[容色和舒 無忿 之氣] 貌思恭,[一身儀形 無不端莊] 言思忠,[一言之發 無不忠信] 事思敬,[一事之作 無不敬愼] 疑思問,[有疑于心 必就先覺審問 不知不措] 忿思難,[有忿必懲 以理自勝] 見得思義니라[臨財必明義利之辨 合義然後取之]
이른바 구사라는 것은, 볼 때는 분명하게 볼 것을 생각하고,(사물을 볼 때 시선에 가리는 바가 없으면 분명하여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들을 때는 분명히 들을 것을 생각하고,(들을 때 막히는 바가 없으면 분명하여 듣지 못하는 것이 없다.)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얼굴빛을 온화하고 부드럽게 하여 화를 내거나 사나운 기색이 없어야 한다.)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일신의 태도가 단정하고 씩씩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말은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한 마디 말이라도 진실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일은 신중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한 가지 일이라도 신중하고 조심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의심이 나면 질문할 것을 생각하고,(마음속에 의심이 있으면 반드시 선각자에게 나아가 자세히 물어서 모르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분할 때는 환난을 생각하고,(분이 나면 반드시 징계하여 이치로써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얻을 것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는 것이다.(재물을 마주했을 때는 반드시 의와 리를 분명히 구분하여, 의에 부합된 뒤에야 취한다.)
常以九容九思로 存於心而檢其身하여 不可頃刻放捨요 且書諸座隅하여 時時寓目이니라 항상 구용과 구사를 마음속에 붙잡아 두어 자기 몸을 단속하여 잠깐 동안이라도 놓아버리지 말 것이요, 또 이것을 앉는 자리의 귀퉁이에 써 붙여놓고 때때로 눈을 붙여 보아야 할 것이다.
※ [사자소학]
父生我身 부생아신(아버지는 내몸을 낳게 하시고)
母鞠吾身 모국오신(어머니는 내몸을 기르셨으니)
腹以懷我 복이해아(배로서 나를 품으시고)
乳以哺我 유이포아(젖으로서 나를 먹이셨고)
以衣溫我 이의온아(옷으로써 나를 따뜻이 하고)
以食活我 이식활아(음식으로써 나를 키우셨다)
恩高如天 은고여천(은혜가 높기는 하늘과 같고)
德厚似地 덕후사지(덕이 두텁기는 땅과 같으니)
爲人子者 위인자자(사람의 자식된 자로서)
曷不爲孝 갈불위효(어찌 효도를 다하지 않으리)
欲報深恩 욕보심은(깊은 은혜를 갚고자 한다면)
昊天罔極 호천망극(하늘처럼 다함이 없다)
父母呼我 부모호아(부모가 나를 부르시거든)
唯而趨之 유이추지(곧 대답하고 달려갈 것이며)
父母之命 부모지명(부모의 명령은)
勿逆勿怠 물역물태(거슬르지도 말고 게을르지도 말라)
侍坐親前 시좌친전(어버이 앞에 모시고 앉을 때는 몸을 바르게 하고)
勿踞勿臥 물거물와(걸터 앉지도 눕지도 말라)
對案不食 대안불식(밥상을 대하고 먹지 않는 것은)
思得良饌 사득양찬(좋은 반찬을 생각하는 것이 된다)
父母有病 부모유병(부모가 병환이 있으시거든)
憂而謀僚 우이모료(근심하여 치료할 것을 꾀할 것이며)
과糧以送 과량이송(양식을 싸서 보내 주시면)
勿懶讀書 물라독서(독서 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父母唾痰 부모타담(부모님의 침이나 가래는)
每必覆之 매필부지(매번 반드시 덮어야 하며)
若告西適 약고서적(서쪽으로 간다고 말씀 드리고서)
不復東往 불복동왕(동쪽으로는 가지 말라)
出必告之 출필고지(나갈 때는 반드시 고하고)
返必拜謁 반필배알(돌아 와서는 반드시 아뢰며)
立즉視足 입즉시족(서서는 반드시 발을 보고)
坐즉視膝 좌즉시슬(앉아서는 반드시 무릎을 보라)
昏必定褥 혼필정욕(저녁에는 반드시 요를 정하고)
晨必省候 신필성후(새벽에는 반드시 안후를 살피라)
父母愛之 부모애지(부모가 나를 사랑 하시거든)
喜而勿忘 희이물망(기뻐하여 잊지 말고)
父母惡之 부모오지(부모가 나를 미워 하시더라도)
懼而勿怨 구이물원(두려워하고 원망하지 말라)
行勿慢步 행물만보(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坐勿倚身 좌물의신(앉을 때는 몸을 기대지 말고)
勿立門中 물입문중(문 가운데에 서지 말고)
勿坐房中 물좌방중(방 한가운데 앉지 마라)
鷄鳴而起 계명이기(닭이 우는 새벽에 일어나서)
必관必漱 필관필수(반드시 세수하고 양치할 것이며)
言語必愼 언어필신(말은 반드시 삼가하고)
居處必恭 거처필공(거처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始習文字 시습문자(비로서 글자를 익히게 되거든)
字劃楷正 자획해정(자획을 바르고 또똑하게 하라)
父母之年 부모지년(부모님의 나이는)
不可不知 불가부지(꼭 알아야 하며)
飮食雖惡 음식수악(음식이 비록 좋지 않더라도)
與之必食 여지필식(주시면 반드시 먹어야 하고)
衣服雖惡 의복수악(의복이 비록 나쁘다 하더라도)
與之必着 여지필착(주시거든 반드시 입어라)
衣服帶鞋 의복대혜(의복과 혁대와 신발은)
勿失勿裂 물실물열(잃어버리지도 찢지도 말 것이며)
寒不敢襲 한불감습(춥다고 감히 옷을 껴 입지 말고)
署勿蹇裳 서물건상(덥다고 치마를 걷지 말라)
夏즉扇枕 하즉선침(여름에는 부모님이 베개 베신데를 부쳐 드리고)
冬즉溫被 동즉온피(겨울에는 이불을 따뜻하게 하여 드린다)
侍坐親側 시좌친측(어버이 곁에 모시고 앉을 때는)
進退必恭 진퇴필공(나아가고 물러남을 공손히 하고)
膝前勿坐 슬전물좌(어른 무릎 앞에 앉지 말며)
親面勿仰 친면물앙(어버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父母臥命 부모와명(부모님이 누워서 명하시면)
俯首聽之 부수청지(머리를 숙이고 들을 것이요)
居處靖靜 거처정정(거처는 평안하고 고요히 하며)
步履安詳 보리안상(걸음은 편안하고 자세히 하라)
飽食暖衣 포식난의(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으며)
逸居無敎 일거무교(편히 살면서 가르치지 않으면)
卽近禽獸 즉근금수(곧 금수에 가까이 될 것이니)
聖人憂之 성인우지(성인은 그것을 걱정 하시니라)
愛親敬兄 애친경형(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함은)
良知良能 양지양능(타고난 깨달음이요 타고난 능력이니라)
口勿雜談 구물잡담(입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며)
手勿雜戱 수물잡희(손으로는 잡된 장난을 하지 말라)
寢즉連衾 침즉연금(잘때에는 이불을 연대서 자고)
食즉同案 식즉동안(먹을 때는 밥상을 같이 해라)
借人典籍 차인전적(남의 책을 빌려 오거든)
勿毁必完 물훼필완(헐지 말고 반드시 온전하게 해야 한다)
兄無衣服 형무의복(형에게 의복이 없으면)
弟必獻之 제필헌지(동생은 반드시 드려야 하고)
弟無飮食 제무음식(동생이 먹을 것이 없으면)
兄必與之 형필여지(형은 마땅히 주어야 한다)
兄飢弟飽 형기제포(형이 굶는데 동생만 배부르면)
禽獸之遂 금수지수(금수가 할 짓이라) -- 금수; 짐승
兄弟之情 형제지정(형제간의 정은)
友愛而已 우애이이(서로 우애할 따름이니라)
飮食親前 음식친전(어버이 앞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勿出器聲 물출기성(그릇 소리를 내지 말며)
居必擇隣 거필택린(거처는 반드시 이웃을 가려 하고)
就必有德 취필유덕(나아감에는 반드시 유덕한 이에게 가라)
父母衣服 부모의복(부모님의 의복은)
勿踰勿踐 물유물천(넘지도 말고 밟지도 말라)
書机書硯 서궤서연(책상과 벼루는)
自경其面 자경기면(그 바닥을 정면으로 하라)
勿與人鬪 물여인투(남과 함께 싸우지 말 것이니)
父母憂之 부모우지(부모가 그것을 근심 하느니라)
出入門戶 출입문호(문을 들고 날 때에는)
開閉必恭 개폐필공(열고 닫음을 반드시 공손히 하라)
紙筆硯墨 지필연묵(종이와 붓과 벼루와 먹은)
文房四友 문방사우(글방의 네 벗이다)
晝耕夜讀 주경야독(낮엔 밭갈고 밤에는 글을 읽고)
夏禮春詩 하례춘시(여름에는 예를 봄에는 시를 배운다)
言行相違 언행상위(말과 행실이 서로 다르면)
辱及于先 욕급우선(욕이 선영에 미치고)
行不如言 행불여언(행실이 말과 같지 않으면)
辱及于身 욕급우신(욕이 몸에 미치니라)
事親至孝 사친지효(어버이를 섬김에는 지극히 효도하고)
養志養體 양지양체(뜻을 받들고 몸을 잘 봉양해 드려야 한다)
雪裡求筍 설리구순(눈속에서 죽순을 구해 옴은)
孟宗之孝 맹종지효(맹종의 효도요)
叩氷得鯉 고빙득리(얼음을 깨서 잉어를 얻음은)
王祥之孝 왕상지효(왕상의 효도이니라)
晨必先起 신필선기(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고)
暮須後寢 모수후침(저녁에는 모름지기 부모님 보다 늦게 잠을 잘 것이라)
冬溫夏청 동온하청(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昏定晨省 혼정신성(저녁에는 자리를 펴드리며 새벽에는 안후를 살펴야한다)
出不易方 출불역방(밖으로 나갈때는 가는 곳을 바꾸지 말고)
游必有方 유필유방(나가서 놀때에는 그 노는 곳이 분명해야 한다)
身體髮膚 신체발부(신체와 머리카락과 살갗은)
受之父母 수지부모(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니)
不敢毁傷 불감훼상(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孝之始也 효지시야(효도의 시작이요)
立身行道 입신행도(출세하여 도를 행하고)
揚名後世 양명후세(이름을 후세에 날리어)
以顯父母 이현부모(부모의 명성을 드러냄이)
孝之終也 효지종야(효도의 마침이니라)
言必忠信 언필충신(말은 반드시 충성스럽고 진실하게 하고)
行必篤敬 행필독경(행실은 반드시 진실하고 공손히 하라)
見善從之 견선종지(선을 보거든 그것을 따르고)
知過必改 지과필개(잘못을 알았다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
容貌端莊 용모단장(용모는 단정하고 씩씩하게 하며)
衣冠肅整 의관숙정(의복과 모자는 엄숙히 정제하고)
作事謀始 작사모시(일을 할때에는 처음을 꾀하고)
出言顧行 출언고행(말을 할때에는 행한 것을 돌아볼 것이며)
常德固持 상덕고지(떳떳한 덕을 곧게 지니고)
然諾重應 연낙중응(대답할 때에는 신중하게 응하라)
飮食愼節 음식신절(음식은 삼가 절제하고)
言爲恭順 언위공순(말씨는 공손하게 하며)
起居坐立 기거좌립(일어서고 앉으며 앉아 있고 서 있는 것이)
行動擧止 행동거지(다름아닌 행동거지 이니라)
禮義廉恥 예의염치(예와 의와 염과 치를 지켜야 하니)
是謂四維 시위사유(이것을 사유라 하느니라)
德業相勸 덕업상권(덕업은 서로 권하고)
過失相規 과실상규(과실은 서로 규제하며)
禮俗相交 예속상교(예의와 풍속으로 서로 사귀고)
患難相恤 환난상휼(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서로 구휼하라)
父義母慈 부의모자(아버지는 의롭고 어머니는 자애롭고)
兄友弟恭 형우제공(형은 우애하고 동생은 공손할 것이며)
夫婦有恩 부부유은(부부는 은혜로움이 있어야 하고)
男女有別 남녀유별(남녀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貧窮患難 빈궁환난(빈궁이나 환난 때에는)
親戚相救 친척상구(친척기리 서로 구휼하고)
婚姻死喪 혼인사상(혼인이나 초상에는)
隣保相助 인보상조(이웃끼리 서로 도와야 한다)
在家從父 재가종부(집에 있을 때는 아버지를 따르고)
適人從夫 적인종부(시집 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夫死從子 부사종자(남편이 죽은 후에는 자식을 따라야 하니)
是謂三從 시위삼종(이것을 삼종지도라 한다)
元亨利貞 원형이정(원,형,이,정은)-- 으뜸원,형통할 형, 이로울이,곧을정
天道之常 천도지상(천도의 떳떳함이요)
仁義禮智 인의예지(인,의,예,지는)-- 어질인,옳을의,예도예,지혜지
人性之綱 인성지강(인성의 근본이라)
非禮勿視 비예물시(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며)
非禮勿聽 비예물청(예가 아니거든 듣지도 말며)
非禮勿言 비예물언(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非禮勿動 비예물동(예가 아니면 하지도 말라)
孔孟之道 공맹지도(공자와 맹자의 도와)
程朱之學 정주지학(정주의 가르침은)
正其誼而 정기의이(그 의를 바르게 할 뿐)
不謀其利 불모기리(그 이익을 꾀하지 아니하며)
明其道而 명기도이(그 도를 밝게 할 뿐)
不計其功 불계기공(그 공을 계교하지 않는다)
終身讓路 종신양로(남에게 평생 길을 양보해도)
不枉百步 불왕백보(백보를 굽히지는 않을 것이요)
終身讓畔 종신양반(한평생 밭둑을 양보한다 해도)
不失一段 부실일단(일단보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
天開於子 천개어자(하늘이 자시에 열리고)
地闢於丑 지벽어축(땅이 축시에 열리고)
人生於寅 인생어인(사람이 인시에 태어나니)
是謂太古 시위태고(이 때를 태고라 한다)
君爲臣綱 군위신강(임금은 신하의 근본이 되고)
父爲子綱 부위자강(아버지는 자식의 근본이 되고)
夫爲婦綱 부위부강(남편은 아내의 근본이 되니)
是謂三綱 시위삼강(이것을 삼강이라 한다)
父子有親 부자유친(부모와 자식간에는 친함이 있고)
君臣有義 군신유의(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고)
夫婦有別 부부유별(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잇으며)
長幼有序 장유유서(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朋友有信 붕우유신(벗과 벗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니)
是謂五倫 시위오륜(이것을 오륜이라 한다)
視恩必明 시은필명(볼 적에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聽思必聰 청사필총(들을 적에는 반드시 밝게 듣는것을 생각하고)
色恩必溫 색은필온(낯빛은 반드시 온순하게 할것을 생각하고)
貌思必恭 모사필공(얼굴모습은 반드시 공손하게 할것을 생각하고)
言思必忠 언사필충(말을 할적에는 반드시 충직하게 할것을 생각하며)
事恩必敬 사은필경(일을 계획할 적에는 반드시 삼가할 것을 생각하고)
疑思必問 의사필문(의문이 나는것은 반드시 묻고)
憤思必難 분사필난(분노가 날적에는 더욱 어려워 질것을 생각하며)
見得思義 견득사의(이득을 얻었을 때에는 의를 생각해야 하니)
是謂九思 시위구사(이것을 구사라 한다)
足容必重 족용필중(발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
手容必恭 수용필공(손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
目容必端 목용필단(눈은 반드시 단정하게 하고)
口容必止 구용필지(입은 반드시 다물고)
聲容必靜 성용필정(음성은 반드시 고요하게 하고)
氣容必肅 기용필숙(숨쉬는 모습은 반드시 엄숙하게 하고)
頭容必直 두용필직(머리는 반드시 곧게하고)
立容必德 입용필덕(서있는 모습은 반드시 덕이 있게 하고)
色容必莊 색용필장(얼굴은 반드시 씩씩하게 해야하니)
是謂九容 시위구용(이것을 구용이라 한다)
修身齊家 수신제가(몸을 닦고 집안을 정제함은)
治國之本 치국지본(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며)
士農工商 사농공상(선비와 농군과 공인과 상인은)
國家利用 국가이용(국가의 이로움이다)
鰥寡孤獨 환과고독(나이든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자식 없는 늙은이)
謂之四窮 위지사궁(이를 사궁이라 하고)
發政施仁 발정시인(정사를 베풀고 인을 베풀되)
先施四者 선시사자(먼저 사궁에게 베풀어야 한다)
十室之邑 십실지읍(열 집 되는 마을에도)
必有忠信 필유충신(반드시 충성되고 믿음 있는 사람이 있다)
元是孝者 원시효자(원래 효자라는 것은)
爲仁之本 위인지본(인을 행하는 근본이다)
言즉信實 언즉신실(말은 믿음 있고 참되어야 하고)
行必正直 행필정직(행동은 반드시 정직해야 한다)
一粒之穀 일립지곡(한톨의 곡식이라도)
必分以食 필분이식(반드시 나누어 먹어야 하고)
一縷之衣 일루지의(한벌의 의복이라도)
必分以衣 필분이의(반드시 나누어 입어야 한다)
積善之家 적선지가(선을 쌓은 집에는)
必有餘慶 필유여경(반드시 경사가 남고)
積惡之家 적악지가(악을 쌓은 집안에는)
必有餘殃 필유여앙(반드시 재앙이 남는다)
非我言老 비아언로(내 말이 늙은이의 망령이라 하지 말라)
惟聖之謨 유성지모(오직 성인의 법도이니)
嗟嗟小子 차차소자(슬프다, 소자들아)
敬受此書 경수차서(공경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받아 수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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