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홀릭>/제리사진

제리웨이보

상상하는 삐삐 2021. 11. 1. 10:50











제리메세지:
진정한 용기는 두려워하지않는게 아니라, 두려워도
피하지않고 걸음을 멈추지 않는 거야
언승욱이 도망치는 계획은 실패했어

DAY 0
나는 이미 오랫동안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
예전에 특별인터뷰나 사인회에 참석했던 나를 생각하며 자신을 발견하면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메라가 점점 무서워진다는거지
햇빛에 비친 내 모습은 초라해 보이고, 나는 지금 도망가고 싶어,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

DAY 1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정말 길어.......
그 기괴한 문은 정말 열기가 어려웠어
친절한 형들과 인사를 제대로 나누었던가?
잘들었어도 반쯤만 알고 있는 규칙들
(가슴이 울렁거려, 빨리 비행기표를 사러가야돼!)
DAY 2
가장 익숙한 '유성우'는 아무리 해도 잘 안불러져
무대위의 내가 잊혀지지는 않았을까?
당신들에게, 시간에, 스스로에게....

DAY 7
우리는 황금 전투사!!!!
고맙게 운룡이 먼발치에서 긍정적인 눈빛을 보내줬어
폴형과 휘형도 고마워
더이상 좋은 말만 듣고 싶지 않아
나 스스로에게 충고를 해줘서 고마워
나는 또 한 걸음 앞으로 걸어나가고 있어

DAY 21
<처미지>가 졌어
진 느낌은 정말 좋지않아
형과 동생들의 상실감과 불편함을 보고, 숨겨왔던 내 투지가 다시 타올랐어!
이번에 잃어버린것은 우리가 함께 가져가야해!

DAY 30
지금까지 중국에 왔어도 이런 곳은 한번도 온 적 없던 내가 이 신기한 곳에 와 있어
어쩐지 류가 늘 한숨을 쉬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나는 헨리와 맥과 함께 텅빈 궁궐에 앉아 이야기를 했어
슬램덩크의 달인에서 세인트 세컨드까지
다행히 하느님이 도와 주셧고, 폭우때문에 운룡이 일을 일찍 끝마쳤어
8시부터 새벽2시까지 8비트의 댄스 동작을 연습하는데 아무래도 실력이 늘지않아
우리의 이 멍청한 코끼리 몇마리가 힘껏 달리기 시작했어

DAY 37
황금투사도 역시 졌어
휘형과 정형이 떠나고 우리는 기회와 행운을 항상 바라고 있어, 그러나 그것은 마치 존재하지않는거 같아
미안해요, 당신들을 붙잡지 못해서 미안해요, 미안해.......

DAY 45
나는 끊임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어
이것은 내가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인거 같아
경기 잊기, 스트레스 잊기, 긴장 잊기
스스로 조용히 테이블 위의 음식을 다 먹으면 됐어
오늘 브리짓이 밥을 먹다가 나를 찾아왔어
그는 형이 두 손만 벌리면 모두가 포옹할 수 있기를 기다린다고 말했어
나는 그가 한 말을 종이 위에 가지런히 써서 휴대하기로 했어
브리짓이 B612 스타크라운을 열어줘서 고마워
내 작은 태양이 내 작은 우주에 다시 뜰 수 있을거야

DAY 57
현형이 나를 혹독하게 꾸짖었어
그결과 얻은 것은 모두의 칭찬이야 하하하하하하
복도에서 큰 소리로 노래부르는데 현형 매니저가 내가 현형인줄 알았대 하하하하하하
호흡, 발음, 글자 뱉기, 느낌
나는 초등학생처럼 현 형한테 처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
고마워 현이 형, 내가 노래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걸 알게 해줘서

DAY 81
'우연'의 아슬아슬한 승리
하지만 내가 가장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꽃제'야
원래는 음악무대였지만,배우 언승욱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어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모두가 내게 창연의 정의를 말해주었어
꿈 속의 서지마 이야기를 듣고 멈출 수 정도로 울게 만든 '꽃제'였어
"남아있어, 남아.....미안해"
뒤늦게 무대를 즐기던 언승욱을 이렇게 늦게 찾아왔어
이 무대는 언승욱이 눈물을 흘린것으로 남겨 놓겠어

DAY 90
폭발할 정도로 사나워 보이는 개형
사실은 나처럼 유치해
형은 선글라스를 벗고 내 옆에 앉아서 나에게 랩을 가르쳐 주었어
새로운 것을 시험해보니 이 느낌이 그런대로 괜찮았어

DAY 97
경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현 형이 목이 너무 나빠서 운룡이 48시간 잠을 못잤어
장형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버티는데 한계를 느낀다고 하고, 채형은 구상이 반복되고 있어
그래도 난 다 불러 이십번이고, 또 이십번이고
왜냐하면 나는 다시 아무한테도 '다시 보자'라는 말을 하고 싶지않기 때문이야

DAY 110
오늘 처음 수현하고 앉아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
그는 할 말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말하라고 했어
상대방에게 죄를 짓는 것을 두려워 말고 마음에 두지 말라고 했어
우리는 상대이기 전에 친구야
이 말은 구호가 아니고, 우리 자신의 이야기 같아

DAY 133
이 날 언승욱의 탈출은 공식적으로 실패로 끝났어
나는 언사에 능하지 않는 사람이야
간단한 인사라도 하고 싶으면 왠지 토스트 먹을래?
물 마실까? 이렇게 얘기하지
133일, 합격통지서를 잘못 받은 듯한 마법의 세계에서 나는 어리석고, 느리고, 답답하고, 잘 웃고,
무슨 일을 하든 자기만의 싸움만 하고 , 수 많은 곤궁속에서 나의 값진 용기를 가지고 성장하고 있어
그렇지만 보였으면 좋겠어
어떤 규칙도 지키지 않는 이런 놈은 머리 숙이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오해와 비방을 당해도 용감함을 어리석게도 견지하며 도망치는데 성공하지 못했어
나는 알아
진정한 우수란 대대한 기술이 아니라, 위험을 무릎쓰면서도 규칙에 도전하고, 감히 범하는 거라는걸
고분고분하지 않고, 머리 숙이지 않고 유별난 사람이 되는 거지
그러나 나와 모두 가시밭길을 함께 간 당신이나 우리 모두는 훌륭하고, 뜨겁게 달릴 수 있고, 가시덤불을 헤칠 수 있어!
마법학교의 문은 곧 닫칠거야
나도 예전의 플랫폼으로 떠나야해~
이 프로에 온 것도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야
"안녕, 난 배우 언승욱이야"
함께 동행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