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드라마중에서 <커피프린스1호점>이 있다.
고은찬(윤은혜분)이라는 남자이름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남장을 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와함께 남자주인공 최한결(공유분)과 나누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중심축이다.여기에는 동성애코드가 가볍게 녹아있다.어쩌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미 은찬이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동성애에 별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
그런데 <나>의 주인공 정현이는 진짜 나쁜말로는 호모 좀 좋은말로는 게이(즐겁게 산다라는뜻)라고 불리는 고3소년이다.현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엄청난 혼란을 겪으며 갈등하지만 사랑하던 친구 상요의 죽음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된다.
사실 이 책은 2003년 4월 26일 육우당이라고 불리우던 한 청소년 동성애자가 인권연대사무실에서 문고리에 목을 매달아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였고,이를 계기로 이경화작가가 새로운 육우당을 탄생시켰다.
난 이 책을 읽고 현이가 겪고 있는 아픔에도 가슴아팠지만 현이 엄마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솔직히 난 내자식이 이런 모습이라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용기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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