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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흔적을 찾아서

 

 울 딸 학교 지도교수님이시기도 한 정지우 감독님의 작품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8~90년대의 향수에 젖게하고 감성 제대로 뿜어주는 멜로다. 무엇보다 내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동네가 나와서 더 좋았던 영화다.

고단하고 힘든 추석연휴를 마무리 영화 음악앨범의 흔적들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먼저  들린 곳은 낙원악기 상가 지하시장 이곳은 영화에서 미수랑 제과점을 함께 한 은자언니가 동네가 재개발로 미수제과가 사라지고 나서 운영하게 되는 식당으로 나온다.

낙원상가앞은 정말 자주 지나다니던 곳인데 여기는 처음으로 가보았다.

가게 찾기는 식은 죽 먹는거 보다 무진장 싶다.(그렇지않은 일부 사람도 있긴하지만...ㅋ) 식당 한 쪽 구석에 이렇게 영화 포스터도 있어서 이곳이 촬영장소였다는걸 말해준다.

내가 주문한 잔치국수...단돈 2천5백원에 양도 푸짐하고 맛나다.

울딸이 영화보는 내내 먹고싶다라고 한 칼국수...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맛이나는 칼국수는 단돈 4천원이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영화의 흔적을 따라서 걷다가 발견한 북촌전시실... 작은 공간의 전시실에 3.1운동 100주년기념  전시를 하고 있길래 잠시 들러보았다.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오늘같은 여유로움도 나에게 없었을것이다. 죽을때까지 잊지말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하며......

 

영화에서 미주가 일헸던 출판사로 나오는 북촌김영사..내부가 궁금하신분들은 영화를 보시길...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하는 푸르른 하늘~~ 넘나 이뻐서 한컷

영화에서 미주를 붙잡기 위해서 현우는 김영사부터 창덕궁 옆길까지 이어진 길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간다.

걷기에도 숨이 차오르는 언덕길을 끝없이 죽기 살리기로 내달리던 현우의 심정을 헤아리며  우리는 그냥 천천히 걷는걸로,,,,

창덕궁 옆동네 원서동 한옥카페 란드리... 여기는 영화 촬영내내 배우들의 쉼터 역활을 하던 곳이라고..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감성 한옥카페이다.

 

나름 루프탑도 갖춘 곳...ㅋㅋ 한옥옥상이라고 해야하나...지붕위라고 해야하나... 암튼 요즘 유행하는 루프탑이다. 위에서 바라보면 아래 한옥 기와들이 옹기종기 예쁜 그림이 되고 바로 옆 창덕궁의 비밀 정원 비원의 울창한 숲도 감상할 수 있다. 살랑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도 선물~

 

우리가 시킨 금잔화 티랑 아이스 아메리카노...가격은 착하진 않지만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하며...

여기도 쥔장님께서 무진장 친절... 옆에 비토가 갤러리 사진관도 함께 운영하신다고...

고단한 연휴를 마무리 하고 정말 힐링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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