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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아공 줄루족 축제 “한번 보실까요?”

남아공 줄루족 축제 “한번 보실까요?”
임도혁 조선일보 기자, 현지서 앵글에 담아오다
2007년 10월 08일 (월) 14:53:52 임도혁 ..

이름만 들어도 먼 느낌이 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근 대전시가 남아공의 이테퀴니시와 국제교류협력의향서 MOU를 채결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조선일보 임도혁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다. 임 기자가 남아공을 방문했을 때 때마침 줄루족의 축제현장을 접해 취재와 함께 카메라 앵글에 역동적인 이색 모습을 담아왔다.
임 기자는 사진은 모두 당사자의 동의 아래 촬영됐으나 대부분 감수성 예민한 10대 소녀인 점을 고려, 어떠한 이유로도 전재를 금한다고 밝혀왔다. <편집자 註>

   
이테퀴니시청 앞에 모인 축제 군중.

넬슨 만델라, 금과 다이아몬드 산지, 영국 식민지, 악명 높았던 인종차별정책 아파트헤이트(apartheid), 희망봉과 케이프타운, 루이보스차(茶), 2010년 월드컵 개최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하면 생각나는 많은 단어들이다.

 한국서 17시간 비행 끝에 닿은 아프리카 남쪽..."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하지만 적도 너머 아프리카 맨 남쪽에 위치한 남아공은 멀고도 멀었다. 지난 9월 27일 남아공 제일의 항구도시 더반(Durban). 최근 들어선 더반이 영국식 지명이어서 시 당국에서 아프리카식 이름인 이테퀴니(eThekwini)시로 불러달라고 공식 요청하고 있다. 1974년 홍수환 선수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과 어머니의 "수환아, 대한국민 만세다"라는 명언을 탄생시켰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싱가포르, 요하네스버그(남아공)를 거쳐 순수하게 비행 시간만 17시간 걸리는 고달픈 여정 끝에 마침내 더반공항에 도착, 시청 옆 로얄호텔에 투숙했다. 목적은 올 11월초 대전시와의 정식 자매결연에 앞선 국제교류협력의향서 MOU 체결.

새봄 시작하는 매년 이때쯤 남아공 주류족인 줄루족 축제

더반 시와의 공식 행사 후 때마침 새봄(남반구의 남아공은 한국과 반대로 이때가 봄이 막 시작되는 시기)을 맞아 매년 28~29일 열리는 남아공의 주류를 이루는 흑인 ‘줄루(Zulu)족’의 축제를 볼 수 있었다. 이름은 ‘Flavors of Durban & Float Parade’. 9월 한 달 동안 ‘Celebrate DURBAN It’s our city’(우리의 도시 더반 축제)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약 30여개의 행사 중 하이라이트에 해당한다.

줄루족 퍼레이드는 초·중·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참석하는 행사로 가장행렬과 공연으로 이뤄진다. 주민들은 각기 왕족, 일반 백성, 전사(戰士) 등 특색 있는 전통 복장을 하고 더반시청까지 행진을 한 뒤 시청 앞 광장에 모여 각기 정열적인 춤을 춘다. 더반 시는 이틀간 시청 오른쪽 도로 약 1㎞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행사 참가자와 관객을 배려한다.

이들은 각기 한 시간여 아프리카 고유의 정열적인 리듬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며 신들린 듯 춤을 춰댄다. 구경꾼의 어깨가 절로 들썩여질 만큼 강렬하다.

임 기자 손전화 011-385-0252.

   
대전시와 국제교류협력 의향서를 채결한 이테퀴니시청 주변.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구경하고 있는 군중들.
   
퍼레이드 후 시청 앞 광장으로 입장하고 있는 여학생들.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복장이 이채롭다. 춥거나 할 땐 큰 스카프를 두른다.

   
시청 앞에 모인 학생과 군중.

   
왕족 행차.

   
전통 복장을 한채 구경 나선 시민.

   
전통 복장을 한 여인과 아들.

   
시청 앞 무대에서의 공연.

   
시청 앞 무대에서의 공연.

 

   
소녀들과의 기념 촬영하고 있는 필자. 때묻지 않은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다.

   
"사진을 쩍어도 좋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너도나도 포즈를 취해줬다.

   
시청 앞 차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패션쇼와 노래 공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거리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남성들의 경쾌하고 씩씩한 춤. 몸짓이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표정은 사뭇 심각하고 진지했다.

출처 : 아자 학교
글쓴이 : 아자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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