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대만의 비’라 불리는 가수 정원창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씨어터에서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 Let’s go! G20 콘서트’(이하 ‘아송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원창은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에 마이크를 들고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정원창입니다. 지금 아주 긴장되요. 또 아주 기대되요. 아시아송페스티벌 많이 기대해주세요. 또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정원창은 천천히 더듬거리며 말을 이어나갔지만 한 자 한 자 힘줘 말하며 한국 팬들에게 한국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다른 해외 아티스트들이 “안녕하세요”와 자기 이름 정도만 이야기하는 것과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정원창은 대만에서 가수, 모델, MC, 연기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김현중이 연기한‘장난스런 키스’의 대만버전 남자주인공으로 대만을 넘어 홍콩, 중국, 일본, 한국에서도 사랑받으며 아시아 스타로 급부상 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아송페’는 아시아 각 국의 정상급 가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중문화축제로서 문화를 통해 ‘아시아는 하나’라는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응원하고, 유니세프와의 공동주체를 통해 파키스탄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나눔의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아송페’에는 한국 가수로는 보아, 비, 이승철, 카라, 2AM, 비스트, 포미닛이 참석하고, 그외 AKB48(일본), 장정영(중국), 정원창(대만), 광량(말레이시아), 비더스타(태국) 등 총 6개국의 가수 12팀이 함께한다.
올 해 ‘아송페’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정원창.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