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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는 오후>/살아가는 이야기

故 임윤택, 불꽃 삶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

[TV리포트=김지현 기자] 울랄라세션 임윤택이 3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남겨두고 먼저 하늘로 향했다. 그를 사랑했던 가족과 멤버들은 비통함에 빠졌다. 언제나 밝은 모습만 보여 준 그였기에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임윤택은 지난 2011년 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위암 4기를 선고받았다. 꽃 같은 나이 30살, 암을 선고받았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임윤택은 굴하지 않았다. 그에게 암 선고는 오히려 더 큰 꿈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됐다.

임윤택은 같은 해 '슈퍼스타K3'에 도전했다. 언제나 역동적인 퍼포먼스였기에 사람들은 임윤택이 아플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압도적인 무대에 울라랄세션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기적같은 일이다. 이승철울라라세션의 무대를 두고 "불공평하다. (다른 이들이)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윤택은 암 선고 후 더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암 선고에서 사망까지 짧은 3년의 시간동안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 딸까지 낳았다. 불꽃같은 삶이었다. 암 선고에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임윤택이 남긴 건 희망의 메시지다. 불과 33살의 청년인 그는 비록 짧은 생애지만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오디션 참여 동기부터 특별했다. 혹시 언제 떠날지 몰라 멤버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주고 싶어 '슈퍼스타K3'에 도전했다는 고인의 목소리가 귓가를 멤돈다.

임윤택은 눈물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다. 멤버들도 생전의 고인도 동정을 호소한 적이 없다. 임윤택이 특별하게 기억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보기 드물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희망을 삶 자체로 보여줬다.

하지만 고인은 불필요한 시련을 겪기도 했다.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 지난해 6월 전문의 소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중병으로 투병 중인 고인에게 차마 못할 짓을 했던 셈이다.

당시 전문의는 "지금까지 많은 환자를 보았으나, 위암 4기 상태로 동일한 항암치료를 받는 다른 환자들에 비해 너무 잘 이겨내고 있다"며 "그 이유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음가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늘 밝고 씩씩했던 고인이 예상보다 빨리 세상을 떠났다. 벌써 그의 무대가 그립다. 새로운 계획으로 가득찼던 그의 열정이 눈 앞에 선하다. 임윤택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영원하다. 그 메시지는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 영원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지현 기자mooa@tvreport.co.kr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212080207840

 

슬픔이 복받쳐.. 뭐라.. 할말이....ㅠㅠㅠㅠㅠ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