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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는 오후>/그밖의 스타

2013 최고 '대세남'들의 짜릿한 레이스 서인국 vs 이종석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세대 스타, 서인국(27)과 이종석(25)이 흥행 물살을 가르기 위한 힘찬 발차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는 영화 '노브레싱'을 통해서다. 이제 우리 모두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숨이 멎을 듯 강렬하게 다가오는 두 사람의 매력에 흠뻑 젖어볼 차례다.

청춘의 거침없는 도전, 뜨거운 라이벌 매치의 매력





노래에 연기까지, 진정한 슈퍼스타 서인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꿈꾸는 두 남자의 끈끈한 우정과 신기록을 향한 패기 어린 열정을 그린 영화 '노브레싱'은 스포츠가 갖고 있는 역동성과 드라마틱한 정서 그리고 수영이란 종목이 주는 쾌감을 잘 살린 작품이다. 영화는 세기의 라이벌인 두 주인공의 대결을 통해 관객들에게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 박진감은 물론 속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자 한다. 또 그 안에 친구 그리고 가족 간의 섬세한 교감을 더함으로써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전 국민의 '마린보이'이자 명실상부 수영계의 1인자인 정우상(이종석 분)이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되고, 과거 모두가 인정하던 수영 천재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수영을 그만두고 종적을 감춰버린 어린 시절의 라이벌 조원일(서인국 분)과 국내 최고의 명문 체육고등학교에서 재회하며 다시 한 번 청춘들의 승부가 시작된다.

"주인공 두 사람이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서태웅'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서로 다른 뚜렷한 매력을 갖고 있어요. 제가 맡은 역할은 남성들도 좋아할 솔직한 성격의 은둔형 수영 천재예요. 겉만 보면 가벼워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재된 꿈과 아픔이 있어요. 그런 상반된 모습이 더 큰 매력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네요." (서인국)

박진감 넘치는 제목 '노브레싱'은 실제 우리나라 수영선수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발음 그대로 옮긴 것으로, 경기의 처음 혹은 마지막에 전속력을 내기 위해 숨을 참고 젖산 에너지 시스템에 의존해 역영하는 영법을 일컫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단순히 전문 용어로서의 의미만이 아닌,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뛰어오르기 위해 잠시 호흡을 멈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춘들의 빛나는 열정과 치열한 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또 서로를 의지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실 많은 이들이 쉽게 연상하는 것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은 '수영 영웅' 박태환 선수를 모델로 한다. 우연한 계기에 박태환 선수의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장면을 본 뒤 이야기를 착안하게 됐다는 조용선 감독은 지난 3년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해냈다.





"아시아인인 박태환 선수가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6위로 처져 있다가 '노브레싱' 영법을 사용해서 세계 최초로 자유형 400m 1위를 차지했어요. 한국에선 중계를 하지 않았는데, 저는 일본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그 장면을 보고는 굉장한 전율을 느꼈고 영화로 만들 결심을 했죠. (서)인국이가 맡은 원일이나 (이)종석이가 맡은 우상이나, 모두 박태환 선수를 그렸어요. 만약 아테네 올림픽 때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던 박태환 선수가 그 실패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은 없었을 거예요. 또 한때 찾아온 슬럼프를 이기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의 좋은 모습을 보지 못했을 거고요. 결국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또 응원하는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비유하자면 '과거의 박태환과 현재의 박태환이 서로 소통한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조용선 감독)

국내 최초 수영 소재 영화, 배우들 탄탄한 조각 몸매 대공개


무엇보다 영화 '노브레싱'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의 실제 수영 실력과 함께 캐릭터의 상반된 매력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한 해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두 남자, 이종석과 서인국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통해 수영선수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젊음의 에너지와 남자다운 매력을 한껏 뽐낸다. 모델 출신답게 쭉쭉 뻗은 팔다리와 환상적인 비율을 자랑하는 이종석과 혹독한 다이어트로 구릿빛의 다부진 근육 몸매를 보유하게 된 서인국 모두 조각 같은 복근과 탄탄한 보디라인을 선보이며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 예정이다.

"사실 저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어요. 수영 연습이나 몸 관리도 제 딴에는 한다고는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부족했고요.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서 더 완벽하게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막상 끝나고 나니 그 점이 무척 아쉽네요. 다른 것보다 식단 조절이 힘들었어요. 드라마 촬영 일정까지 빡빡하게 돌아가는데 마음껏 먹지도 못하니까 기운도 나지 않고 몸이 금방 지치더라고요." (이종석)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든 흥행 보증수표, 이종석.


"저 또한 몸 관리 하는 게 정말로 힘들었어요. 특히 저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촬영 전까지 체중 감량을 하느라 고생을 좀 했어요.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훈련을 받기 위해 수영부원으로 캐스팅된 친구들이 모였을 때, 제 스스로 무척이나 실망했어요. 다들 몸매가 무척 좋은데 비해 저는 살도 쪄 있는 데다 전반적으로 몸이 통통해서 진짜 힘들게 살을 뺐어요. 그래서 나중에 영화 안에서 먹는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참 행복하더라고요. 그 핑계로 덕분에 제대로 '먹방'을 선보였죠." (서인국)

극중에서 서인국의 조력자로 손발을 맞추는 감독 역할을 맡은 배우 박철민이 "그동안 꽤 많은 작품에 참여했고 나 또한 먹는 장면도 많이 찍어봤지만 이렇게까지 잘 먹는 친구는 처음 봤다"라고 증언할 정도로 서인국의 '먹방신'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명실상부한 '먹방'계의 전설로 입지를 탄탄히 굳혀온 하정우도 혀를 내두르게 만들 만큼 맛깔나고 '위대하게' 잘 먹었다고.

"워낙 제가 먹는 장면이 많았어요. 실제 수영선수들을 살펴보니 고된 훈련을 견뎌내려면 일단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더라고요. 그만큼 정말 많이 먹어요. 그래서 저도 삼겹살도 잘라서 조금씩이 아니라 통째로 먹고, 같은 장면 촬영이 수십 번씩 반복돼도 계속해서 한 번에 같은 양을 먹었어요. '먹방' 비결이라고 하면, 제가 원래부터 뭐든 잘 먹기도 했고, 식단 조절을 하니 늘 배도 고팠고, 첫 영화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각오도 남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서인국)

한편, 어릴 때부터 바다에서 수영을 즐겼다는 서인국과는 달리 영화에 캐스팅된 이후 난생처음 수영을 접했다는 이종석은 막상 훈련에 돌입하자 믿기 힘들 만큼의 놀라운 재능을 뽐내며 코치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수영감독으로부터 "연습 첫날 자유형을 마스터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아마 어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으면 박태환이 됐을지도 모르겠다"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그는 훈훈한 외모와 몸매, 발군의 실력을 모두 갖춘 '무결점 완벽남'으로서 올 한 해 이어온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브라운관은 물론 이제 스크린까지 종횡무진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서인국과 이종석. 반짝이는 스타성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겸비한 두 사람의 청량한 질주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들이 보여줄 미래,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조민정, 정혜림 ■사진 제공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http://media.daum.net/zine/ladykh/newsview?newsid=2013103114001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