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회차 인데 손수만든 과자를 싸보내며 전화를 하신 한 어머니 동생도 보내면 안되냐고
어제 전화를 하셨던데 오늘 3학년 동생도 보냈더군요. 5학년 5명 3학년 1명 4학년 1명
제일많은 인원이 참석한 7명 정원이었어요.
계획한대로 복사하고 코팅해서 준비하고 했는데 예상보다 한명이 늘며 즉석에서 복사해서
주고 우물고누,호박고누, 왕고누 순으로 1시간정도 진행했어요.
우물고누는 좀 오래했는데요. 제가 좀더 많이 해봐야 할것 같아요.
생각보다 빨리 안끝나네요. 사실 제 스스로 호박과 우물에 매력을 별로 못느꼈는데
오늘 그 선입견을 조금 깼어요.
점점 규칙이 화려한 왕고누로 넘어가며 아이들의 고누에 흥미와 관심도는 높아가고 목소리 커지고
자제시키고 맘껏 아이들 소리지르게 하고 놀게하고 싶은데...
10층 아줌마 또 올라올까봐 조마조마하고 딸친구들까지 놀러오고 집에 10명의 아이들이 정신없더군요
리그전을 해서 각고누의 왕을 뽑아볼까?잠시 시도하다 (경쟁을 부추기는 방법) 왕되면 뭐 줘요?라고
댓가를 바라는 질문과 오늘은 놀이를 숙지하는게 더 중요하다 싶어 그냥 짝꿍을 바꿔(진사람끼리, 이긴사람끼기)
하기는 했지만 왕을 뽑는 분위기로는 가지는 않았어요.
공간이 그리워 집니다. 노인정에 섭외를 해볼까 가봤는데 회장, 총무님 없어 전달만하고
동사무소에 가면 빌려줄까?
암튼 담주 월요일까지 고누를 다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끝나고 놀이일지를 쓰고난 후 준비한 ohp필름 종이를 복사한 종이위에 대고 색깔 네임펜으로
그릴 사람 손들라 했더니 거의 다들었어요. 주로 왕고누를 그려가더군요.우물과 호박은 왜 안그릴까?
놀이로서의 매력이 덜한건가? 집에서도 계속 해보고싶은 생각이 들게끔하는
놀이배움터에 가입해서 집에서 복사하겠다고 한 아이도 있고 자기반까페에
그 고누판을 올리겠다고 하네요 ㅋㅋ . 전파사의 역할을 자처하는 귀여운 수빈이!
각고누 재미의 요소는 뭘까?: 왕고누는 따먹는재미,권력쓰는 재미,왕을 이기는 재미
(더 많이 해서 느껴보고싶다. 확률이 적음),
우물고누: 정신없이 빨리하다 어느순간 이기거나 지는것
(수를 계산안하고 이렇게 해도 재밌더라)
호박고누: 아뿔사 하는 틈에 끝나버리는 것 . 좀 허무, 또 하고싶게하는 도전의식을 갖게함
놀이방법을 자유롭게 그리게 했더니 아이들의 성향이 나오네요.설명을 글로 잘하는 아이
왕고누를 일일이 말까지 그려 설명하는 아이, 놀이일지를 쓰기싫어 책을읽고 있다 들켜서
학원간다고 도망가다 끝내 잡혀 쓰고가는 아이(쓰기 싫어해도 쓰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놀이를 하며 느낀점: 간단한 놀이지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화합하는 계기가 생겨 기쁘다.
하던거라도 재미있었다.학교에서 배운고누를 다 잊고 있었는데 광민이와 어머니덕에 좋은 기억과
추억을 되살려봤고 왕고누가 재미있었다. 고누판을 만들어 연습을 더해서 꼭 오빠를 이길것이다.
옛날에도 이렇게 재밌는게 있는지 몰랐다. 다른 애들은 슈퍼마리오,쿵딱,메이플 스토리를 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게 재밌다.( 3학년 이 아이의 글이 놀이의 힘을 증명하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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