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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는 오후>/우리나라 드라마소식

태양의여자

정말 오래간만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있다.내 기억으로는 마왕이후 오랜만에 생긴 현상이다. kbs2의 수목드라마<태양의 여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간단한 줄거리는 한 부잣집에 자매가 있었는 데 언니는 입양아이고,동생은 엄마의 친딸이다.어느날,입양된 언니가 엄마의 사랑이 친딸인 동생에게만 쏠리자 동생을 유인해서 버리게 된다.그 후 언니는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 유명방송인이되고,두번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던 동생을 만나는 데...동생또한 그리워하던 가족을 만났지만 자신을 버린게 언니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왕에서도 그랬지만 태양의 여자에서도 보고 느낀 것은 선과 악이라는 건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종이 한장 차이인것 같다는 것이다.자신의 동생을 잃고 어머니마저 떠나보낸 승하가 복수의 화신이 된거나입양된 언니때문에 복수를 꿈꾸는 사월이의 모습이 많이 닮았다.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가악함이 존재하고 있어 이런 상항에 처한다면 선택은 한가지 뿐일 것이라는 걸 작가는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닐지....

극의 전반적인 흐름 또한 치밀하고 빠르게 전개되며 살아있는 대사들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 한다.

분명 나쁜여자인 도영을 미워할 수만은 없게 만드는 힘,이것이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인 것 같다.

오랜만에 결말이 궁금해지는 드라마.....바로 <태양의 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