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바이러스가 18회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초반에는 일본의 인기드라마<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 되기도 하였지만 베토벤바이러스는 회를 거듭할 수록 우리만의 정서로 포장되어 가며 인기를 얻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음악드라마로 만들어진 베토벤바이러스의 일등공신은 마에스트로 강건우를 연기한 김명민이다.이미 많은 패러디와 신조어를 낳으며 강마에라는 캐릭터는 드라마가가 끝나도 한동안 뇌리 깊숙히 박혀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이미 강마에라는 캐릭터에 빠져있는 많은 분들은 마지막에 실망감을 드러내었다.그러나 나는 단순히 강마에라는 캐릭터를 부각시키기위해 이 드라마가 존재한다고 보지도 않고 더군다나 이 드라마를 쓴 홍자매의 의도는 더더욱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원래 의도는 좌절을 입은 사람들의 희망찾기라고 생각된다. 작가의 잘못이 있다면 강마에를 좀더 멋지게 포장하며 마무리 했어야 하는 게 아니고,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두루미가 청각을 상실하고도 희망차게 나가는 모습,건우가 천재성을 발휘하여 더욱 성장해 가는 모습등...이런 것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없이 급작스럽게 마무리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짧은 단막보다는 조금은 긴호흡이 필요한 미니시리즈를 (내가 알기론...)처음 접해 보는 홍자매 작가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홍자매작가의 다음 작품이 내심기다려진다.
베토벤바이러스에서 보여준 따뜻함 같은 것이 다음 작품에도 나타나길 바래본다.그리고....
좌절은 희망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그랬던가...실패가 없으면 성공이 없듯이 좌절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그래서 난 오늘도 꿈꾼다.내일의 빛나는 희망을...우리모두는 명품이 될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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