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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

2009년 1월30일 경복궁에서...

 

 

아이들과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라는 책을 읽었다.그리고는 진짜 경복궁에 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갈이 들었다.경복궁에 가서 왕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부랴부랴 경복궁으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본건 궁정박물관이었다.올 한해동안 무료입장이라는 플랜카드가 눈에 띄었다.

아이들과 경복궁으로 가기전 먼저 박물관부터 견학하였다.

안타깝게도 전시장안에서는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2층에 있는 순종왕후와 순종이 탔던 차 밖에 찍지 못했다.

 

경복궁앞에는 막~수문장 교대식을 끝낸 수문장들이 지키고 있었다.여러 대의 관광버스로 단체 여행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찍기에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에 의하면 왕은 강녕전에서 침소에 들고 아침에 눈을 뜨면  간단히 죽을 드신다. 

그리고는 어머니(대비)가 계신 자경전으로 가 문안인사를 드린단다.그래서 우리도 강녕전을 둘러본 뒤 자경전으로 이동하였다.왕처럼 품위있게....ㅎㅎㅎ

조선시대 대비마마가 머무시던 <자경전>이다.

 

 <자경전>은 아을다운 꽃담으로 둘러 있다.꽃담 속의 의미는 어머니의 건강을 비는 왕의 효성스런 마음이 담겨있다.

 

<자경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굴뚝이다 보물 제 810호로 정해져 있기도 한 중요한 문화재이다.

 

왕은 어머니께 아침문안인사를 드리고 <사정전>으로 향한다.이 곳에서는 공부를 하거나 신하들과 나랏일을 의논하였다. 

 

<사정전>앞에는 둥근 모양의 <앙부일구>라는 해시계도 있다.사회책에서 보던 해시계를 직접보니 신기해 하였다.사정전의 오른 쪽엔 만춘전이 있고 왼쪽엔 천추전이라는 건물이 있다.이 들도 왕이 책을 읽거나 신하들과 담소를 나누던 장소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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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연을 마친 왕은 다시 강녕전으로 가 수라를 먹고 아침조회를 위해 조복으로 갈아입은 뒤 <근정전>으로 향한다.

 

<근정전>앞에는 품계석,답도,월대 등이 있다.품계석은 신하들의 신분에 따라 서는 위치를 나타낸 돌이고,답도는 왕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다.그리고 월대는 행사 때 연주를 하거나 춤을 추던 장소였다.

 

<근정전>지붕위의 어처구니의 모습이다.아이들을 그림책'어처구니이야기'를 좋아하고 기억하는 데 이것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을 본떠 만든 일종의 장식용 기와이다. 

 

 

<근정전>내부의 모습이다.어좌뒤에는 '일월오봉산도'라는  병풍이 있는 데 오봉이란 다섯개의 산으로 왕이 다스리는 우리나라를 말하고 해는 왕을, 달은 왕비를 상징한다.

 

 

왕은 시간이 있을 때 <교태전>에 들렀다.<교태전>은 왕비가 계시던 장소이다.교태전 뒤에는 아미산이라 불리는 정원이 있는 데 장수와 함께 자손의 번창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밖에도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은 대한제국 당시의 건물인 향원정과 집옥재등을 둘러보았다.

 

아이들과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체험을 해본다면 좀더 즐거운일이 되지않을 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