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마'로 불리던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ㆍ연출 김도훈)이 결방됐다. MBC 파업이 6주차로 접어들며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의 결방은 극렬히 대립 중인 MBC 노조와 사측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해를 품은 달'은 파업 상황 속에서 '양 날의 칼'과 같은 존재였다. 연속성이 중요한 드라마의 특성상 파업이 시작된 후에도 김도훈 PD를 비롯해 드라마국 노조원들이 '해를 품은 달'의 제작에 참여했다. 시청률은 끝을 모르고 치솟았고, 이는 사측이 파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도구가 됐다.
MBC 경영진은 지난달 23일 몇몇 일간기 광고를 통해 "파업에도 불구하고 '해를 품은 달' '빛과 그림자' 등 드라마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에 시청자에게 거듭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PD를 포함해 드라마국 PD 49명은 성명서를 내고 "드라마는 프로그램 특성상 파업으로 제작이 중단되면, 차후 파업이 종료되고 복귀하여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드라마 프로그램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기획, 연출자로서는 불가피하게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마무리를 우선시 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러한 업무의 특수성을 악용하여 마치 드라마 구성원들이 이번 파업의 명분을 부정하고 파업에 불참하는 세력으로 매도하려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각종 법적 분쟁이 시작되는 등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결국 김도훈 PD는 5일 출연진과 제작진에 양해를 구하고 파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MBC 노조 측은 '해품달 김도훈 PD 포함 PD 4명 사내집회 참석' '해품달 김도훈, 무신 김진민… 파업 참가'등 김도훈 PD를 가장 먼저 거론한 보도자료를 연이어 배포하며 MBC 파업의 정당성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한 노조원은 "MBC가 장기간 파업 중인데도 아직 그 이유조차 모르는 대중이 많다. '해를 품은 달'이 워낙 인기가 높기 때문에 왜 결방에 이르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대중들에게 MBC 파업의 이유가 대해 알려줄 수 있기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308080318268&cid=10115
MBC 파업이유
권력의 하수인 갬재철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 알 권리를 빼앗고 언론을 권력의 끄나풀이로 전락시키려는 집단들은 당장 국민앞에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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