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약속이라도 한 듯이 1~2주 간격으로 각 방송사에서 새로운 드라마들을 방영하기 시작한다. 히트작을 만들었던 프로듀서와 작가들, 화려한 배우 캐스팅까지 합세해 여느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두자.[지상파 월화]
◇ 패션왕 SBS
3월 19일(월) 첫 방송
STAFF 연출 이명우 | 극본 이선미 김기호
CAST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권유리
[이런 캐스팅 다신 못 만날걸]
201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20대 배우들이 모였다. 지난해 TV와 스크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배우들을 보고 싶다면 < 패션왕 > 첫 방송을 사수할 것. < 별은 내 가슴에 > (MBC, 1997) < 발리에서 생긴 일 > (SBS, 2004)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가 < 달콤한 스파이 > (MBC, 2005)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드라마라는 점이 기대 포인트. 소재가 패션인 만큼 배우들의 패션 감각을 기대해도 좋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한 < 패션왕 > 은 젊은이들의 성공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 동대문 시장에서 행상하는 고모 밑에서 자라 성공을 꿈꾸는 청년 강영걸 역에는 유아인,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지만 천부적인 디자인 재능을 가진 이가영 역에는 신세경이 캐스팅됐다. < 파수꾼 > (2011)으로 32회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이제훈의 드라마 출연작이란 점도 눈에 띈다. 게다가 삼촌 팬들을 사로잡을 소녀시대 유리까지. < 패션왕 > 은 화려한 식탁이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입증되기를 바란다.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툰 < 패션왕 > 과는 다른 작품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 사랑비 KBS2
3월 26일(월) 첫 방송
STAFF 연출 윤석호 | 극본 오수연
CAST 장근석 윤아 김시후 정진영 이미숙
[사전제작의 힘을 보여줘!]
또 하나의 < 겨울연가 > 가 탄생할까?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 연출의 대부 윤석호 감독과 < 가을동화 > (KBS2, 2000) < 겨울연가 > (KBS2, 2002)의 오수연 작가가 10년 만에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현재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한 5회 분량을 촬영 완료한 상태. 1970년대의 캠퍼스 커플 서인하(정진영)와 김윤희(이미숙)의 어린 시절과 2012년의 서준, 이하나 1인 2역을 소화하는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의 연기를 눈여겨보자. 새 학기가 시작되는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본방 사수!
[지상파 수목]
◇ 더킹 투하츠 MBC
3월 21일(수) 첫 방송
STAFF 연출 이재규 | 극본 홍진아
CAST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윤지
[이보다 더 듬직할 순 없다]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일은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만드는 이와 보는 이 사이에 '통'하는 시간이 쌓이면 그 이름은 자연스럽게 신뢰로 변한다. < 더킹 투하츠 > 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이름만 봐도 '나만 믿어봐'라고 말하는 것 같은 드라마다. < 다모 > (MBC, 2003) < 베토벤 바이러스 > (MBC, 2008)의 이재규 감독, < 베토벤 바이러스 > < 오버 더 레인보우 > (MBC, 2006)를 집필한 홍진아 홍자람 자매 중 홍진아 작가( < 최고의 사랑 > (MBC, 2011)의 홍정은 홍미란 '홍자매'와 다른 홍자매임을 기억하자)가 다시 만난 작품. 게다가 < 다모 > < 시크릿 가든 > (SBS, 2011)의 하지원, < 찬란한 유산 > (SBS, 2009)의 이승기가 주연이라면 이름만 믿고 충분히 선택할 만한 매력적인 라인업이다. < 베토벤 바이러스 > 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꿈'과 '성장'을 그렸던 이재규 감독과 홍진아 작가. 그들이 선택한 북한 여자와 남한 남자의 만남이 또 어떤 성장을 일궈낼지 자못 궁금하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설정 아래 하지원이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를 연기하고, 이승기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의 왕자 이재하로 출연한다.
◇ 옥탑방 왕세자 SBS
3월 21일(수) 첫 방송
STAFF 연출 신윤섭 안길호 | 극본 이희명
CAST 박유천 한지민 이태성 정유미
[300년을 뛰어넘은 왕세자]
때로는 꿈같은 상상력 하나가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기도 한다. 조선의 왕세자가 3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현대로 온다면? 시간을 뛰어넘는 설정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 미스터 큐 > (SBS, 1998) < 명랑소녀 성공기 > (SBS, 2002)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을 주로 그렸던 이희명 작가가 이번에 선택한 주인공은 왕세자다. 이제는 배우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운 박유천이 바로 그 주인공. 왕세자 이각과 함께 현대로 날아온 꽃미남 4인방(정석원 이민호 최우식)을 돕는 박하 역은 한지민이 맡는다.
◇ 적도의 남자 KBS2
3월 21일(수) 첫 방송
STAFF 연출 김용수 | 극본 김인영
CAST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 김영철
[인생의 가장 뜨거운 시간, 적도에서 만난 두 남자]
'인간의 사랑과 증오는 과연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 것일까?'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중 가장 심오한 주제를 던지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 메리대구 공방전 > (MBC, 2007) < 태양의 여자 > (KBS2, 2008)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4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이자 < 화이트 크리스마스 > (SBS, 2011) 김용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다. < 부활 > (KBS2, 2005)로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은 엄태웅이 주인공 김선우를 연기하고, 이준혁이 그의 단짝 친구인 이장일로 출연한다. 김선우를 사랑하는 한지원 역은 이보영이 맡았다.
http://media.daum.net/zine/movieweek/newsview?newsid=2012031415391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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