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선지 기자]
배우 최민수가 '신의'에 10분 동안 등장, 남다른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8월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 4회에서 최민수는 최영(이민호 분)의 스승이었던 적월대장 문치우(최민수 분)로 등장했다.
공민왕(류덕환 분)은 우달치 대장을 그만두고 궁을 떠나겠다는 최영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최영은 "소인 적월대였습니다"며 어렵게 입을 열어 자신이 우달치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적월대는 고려를 위한 마음 하나로 뭉친 내공이 강한 고수들의 비밀조직.
어느 날 왕은 그들을 궁으로 불러들였고, 최영과 다른 대원들은 왕이 자신들의 공을 치하하려는 줄 알고 기대에 부풀었다. 그때 문치우는 "전하께서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다른 분이실지도 모른다"고 입을 열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수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순간.
적월대의 눈앞에 보인 왕은 폐인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백성들이 자신이 아닌 적월에게 더 믿음을 주고 존경한다며 분노했고, 여자 대원을 발견하고는 옷을 벗어보라고 요구했다. 여성은 옷을 벗다 "다 벗어라. 속을 보여봐라"는 왕의 명령에 어찌할 줄 몰라 망설이다 그의 칼에 찔릴 위기에 처했다.
그때 문치우가 여인을 막아서며 왕의 칼을 대신 맞았다. 문치우는 피눈물을 흘리며 왕 앞에 무릎을 꿇었고, 자신의 몸에 박힌 칼을 빼들어 그 칼을 옆에 있던 최영에게 겨누었다. 문치우는 "왕에게 언약을 하라. 그의 그림자가 돼서 고려 왕실의 수호신이 되겠다고. 언약하거라"고 호통 쳤다.
문치우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열지 않는 최영을 향해 "그래야 우리 대원들이 살 수있다. 니가 그들을 살려야 한다"고 속삭였다. 결국 최영이 이를 악문 채 왕 앞에 무릎을 꿇는 순간 최영은 숨을 거뒀다. 진정한 무사이자 대장이었던 문치우의 카리스마가 최민수의 명품연기로 그려지며 10분이란 시간을 완벽하게 몰입시킨 상황.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짧은 등장으로 이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다니..역시 최민수다" "최민수씨가 등장하는 순간 드라마의 질이 달라지더라" "역시 명배우라는 말은 아무한테나 붙이는 게 아닌 것 같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822073911477
최민수.. 연기는 정말 잘해 인정할 것 인정해줘야겠지
그리고 하나더.. 어제 저~ 쓸개빠진 정신나간 왕...
저~ 왕에 모습에 순간 할말을 잃었어..
저런걸 왕으로 섬기고 하나뿐인 목숨마저 영광스럽게 내던지는 적월대 대원들이 불쌍했지..
주변국들이 우리나라를 언제 먹을까 기회만 엿보고 있을 때 왕이란 자는 저러고 있으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리더가 반듯해야돼...
이번 선거는 정말 신중하게 잘해야지..
아랫나라 윗나라 등등 나라들이 우리나라 가지고 시끄럽게 떠드는 꼴 안보고 조용히 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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