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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완득이>

간간이 웃음을 주고 때로는 가슴 깊이 스며드는 감동을 안겨준 <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의 작가 김려령씨가 쓴 책이다.<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를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출간 당시 부터 관심이 많았다.그러나 출간 부터 여러 지면에 떠들썩하게 광고를 너무 많이 해서 기대반 우려만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왜냐하면 내 경험상  광고 요란하게 많이 하여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책을 호기심에 읽었다가 실망만 한 적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에서<완득이>는 나의 우려를 잠재워 주었다.결코 짧지않는 3부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나를 웃기고,울린 책이 <완득이>다.

<완득이>의 등장 인물 중에서 가장 마음을 후련하게 해 준 이가 있다면 당연 똥주선생님일 것이다.

똥주선생님의 스타일은 김려령씨의 전작<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의 할머니와 사뭇 비슷하다.전작에서의 주인공 하늘이가 할머니와의 소통을 통해서 성장 해나간다면 <완득이>에서의 주인공 완득이는 갓입학한 고등학교에서 담임으로 만난 똥주선생님을 만나 비로소 한단계씩 성장해 나간다.

이야기의 대부분을 톡톡 튀는 대화체로 구성해 놓은 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볼때는 장애인 아빠와 가난하게 사는 베트남 혼혈 청소년의 성장기처럼 보이나 그 속에는 우리가 다같이 알아야 할 이주노동자문제,장애인문제,학교 공교육문제등이 숨어 있다.

완득이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처럼 우리도 우리의 작은 열등감들을 극복하기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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