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부모에게 ‘독서영재’나온다
맞벌이 엄마, 어릴 때 독서습관 잡아주려 1년간 육아휴직
책 읽는 집 아이들에게는 책의 내음이 난다. 아이들은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은 아이는 조숙하다. 왠지 말 한마디를 잘못 했다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초등학생이라도 ‘위엄’이 느껴진다. 독서의 힘이다. 책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얼굴 표정부터 사뭇 다르다. 서울 흑석동에서 만난 심지연양(중대사대부속초등 6)이 그런 경우다.
지연양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서인지 초등학교 6학년생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침착하고 차분하다. 그렇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책 이야기가 나오면 모르는 게 없는 아이처럼 생기가 돌고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에 ‘빨간머리 앤’을 읽고 새로운 내용을 알았어요. 동화책에는 사이가 안 좋았던 앤과 길버트가 화해를 하면서 끝나죠.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길버트와 앤이 결혼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동화책으로 재구성된 경우 보통 전체 줄거리 중 일부가 생략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면 완역본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화책에 나온 내용을 전부인 양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연양은 그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다.
지연양은 다니는 학원이 없다. 한번도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서 놀며 책을 보는 게 전부다. 그러다 숙제를 하고 또 책을 본다. 지연양의 독서 실력은 이미 초등학생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빨간머리 앤’처럼 요약된 어린이용 책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완역본은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현재 즐겨읽는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다. 벌써 몇 번이나 읽었다. 지연양의 독서 습관에서 두드러진 점이 바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는 것이다.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은 아마도 100번 정도 읽었을 것이라고 한다. 1년 동안 거의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서 유일한 경쟁자(?)는 동생인 혜연(중대사대부속초등 1년)이다. 혜연이는 언니가 책을 읽으면 꼭 따라 읽는다. 그래서인지 동생의 독서 실력도 만만치 않다. 언니를 뛰어넘겠다는 욕심이 대단하다. 언니가 읽는 책은 반드시 자신도 읽는 흉내를 낸다.
책 이야기 나오면 자신감 넘쳐
저녁 7시가 되기 전에는 두 자매가 집을 지키고 있다. 아빠 심영면씨(43·서울 미동초등 교감)와 엄마 김영채씨(38·중대사대부초 교사)가 모두 교사로 맞벌이를 하기 때문이다. 자매는 부모가 귀가하기 전까지 독서와 숙제를 하며 지낸다. 독서 습관이 어릴 때부터 들었기 때문에 부모님 몰래 컴퓨터도 하지 않는다. 더욱이 텔레비전은 켜지도 않는다.
두 자매가 독서광이 된 데는 어머니인 김 교사의 영향이 컸다. 김 교사는 맞벌이의 고달픔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할 때에는 때로 귀찮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읽어주었다. 특히 어릴 때 독서 습관을 잡아주기 위해 1년간 육아휴직을 해 집중적으로 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심 교감은 “외국에 가면 학교에서도 교사나 외부 사람이 와서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글을 알고 난 후에는 부모님이 책을 잘 안 읽어주는데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글을 알고 난 후에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등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심 교감이 미동초교에 지난해부터 ‘책 읽어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다.
심 교감은 지난 겨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한번은 지연양이 학교에서 아빠에 대한 그림을 그렸는데 ‘TV를 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이다. 지연양에게는 아빠가 TV를 보는 장면을 가장 많이 봤기 때문이라는 것. 딸아이도 무심코 그렸는데 그게 아빠를 뜨끔하게 한 것이다.
“집에 오면 무심코 TV를 보았고 아이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빠를 생각할 때 TV 보는 장면이 제일 많이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죠.”
심영면 교감은 한때 ‘TV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텔레비전을 많이 봤다고 고백한다. TV가 어쩌면 격무에 시달리는 그에게는 휴식시간이었던 셈이다. 그런 그가 지연이의 그림사건을 계기로 중대결심을 했다. 그게 ‘TV 안 보기’였다. 그리고 가족회의에 부쳐 새해부터 가족 모두가 TV를 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심 교감도 귀가하면 대부분 책 읽기로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 전에도 그가 독서를 게을리한 건 결코 아니었다. 그 역시 1주일에 두서너 권의 책을 보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아예 가족에게 ‘TV 안 보기’선언
심 교감은 “TV를 보지 않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자 ‘TV 중독 증세’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의미 있게 다가왔던 프로그램들도 시시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번은 개그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그만 시큰둥해졌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죠.” 심 교감은 아예 가족에게 ‘TV 안 보기’를 선언했다.
이들 부부는 “지연이가 어느 날 보니 독서 수준이 부쩍 높아져 있었다”며 놀랐다고 말한다. 그 이전에도 지연양은 부부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3년 전에 한번은 찻길에서 차들이 정체돼 있는 틈을 타 파인애플 장수가 파인애플 조각을 먹어보라고 했어요. 이때 지연이가 ‘상호성의 법칙’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즉 ‘신세를 지면 갚아야 한다’는 심리를 갖게 한다는 것이죠. 지연이의 말을 듣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죠.”
지연양이 ‘상호성의 법칙’을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연양은 벌써 초등학교 3학년 때 이 책을 아빠 몰래 봤던 것이다.
이들 가족의 독서 실력은 지난달에 ‘공인’을 받았다. 바로 모 방송에서 독서퀴즈왕 프로그램에 지연이와 부모님이 함께 나가 무려 7연승을 해 왕중왕이 됐다. 이 프로그램이 생긴 이후 처음 ‘독서 퀴즈왕 가족’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책뿐만 아니라 선정범위 이외의 책에서도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평소 독서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코 왕중왕에 오를 수 없다. 이들 가족은 상금과 함께 세계문학기행이라는 보너스를 받고 여름방학 때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받은 상금(827만 원)의 절반은 자신의 이름으로 학교에 책을 기증한다고 한다.
지연양은 부모가 능력을 계발한 ‘독서영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어릴 때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영향이 컸다. 지연양의 책 읽는 습관은 책 읽어주는 부모에게서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지연이는 하루의 주요 일과가 독서다. 지연양은 지금껏 단 한 번도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학업 성적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더십도 뛰어나다고 한다.
지연양의 부모는 학원에 보내는 대신 책 읽기를 놀이로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연양 자신의 노력이 더 컸을 것이다. 심 교감은 “아이의 독서 습관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독서 습관만 들이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맞벌이 엄마, 어릴 때 독서습관 잡아주려 1년간 육아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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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심영면씨(서울 미동초등학교 교감), 지연양, 혜연양, 김영채씨 |
책 읽는 집 아이들에게는 책의 내음이 난다. 아이들은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은 아이는 조숙하다. 왠지 말 한마디를 잘못 했다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초등학생이라도 ‘위엄’이 느껴진다. 독서의 힘이다. 책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얼굴 표정부터 사뭇 다르다. 서울 흑석동에서 만난 심지연양(중대사대부속초등 6)이 그런 경우다.
지연양은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해서인지 초등학교 6학년생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침착하고 차분하다. 그렇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하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책 이야기가 나오면 모르는 게 없는 아이처럼 생기가 돌고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에 ‘빨간머리 앤’을 읽고 새로운 내용을 알았어요. 동화책에는 사이가 안 좋았던 앤과 길버트가 화해를 하면서 끝나죠.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길버트와 앤이 결혼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동화책으로 재구성된 경우 보통 전체 줄거리 중 일부가 생략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면 완역본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동화책에 나온 내용을 전부인 양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연양은 그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다.
지연양은 다니는 학원이 없다. 한번도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서 놀며 책을 보는 게 전부다. 그러다 숙제를 하고 또 책을 본다. 지연양의 독서 실력은 이미 초등학생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빨간머리 앤’처럼 요약된 어린이용 책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완역본은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 현재 즐겨읽는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다. 벌써 몇 번이나 읽었다. 지연양의 독서 습관에서 두드러진 점이 바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는 것이다.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은 아마도 100번 정도 읽었을 것이라고 한다. 1년 동안 거의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서 유일한 경쟁자(?)는 동생인 혜연(중대사대부속초등 1년)이다. 혜연이는 언니가 책을 읽으면 꼭 따라 읽는다. 그래서인지 동생의 독서 실력도 만만치 않다. 언니를 뛰어넘겠다는 욕심이 대단하다. 언니가 읽는 책은 반드시 자신도 읽는 흉내를 낸다.
책 이야기 나오면 자신감 넘쳐
저녁 7시가 되기 전에는 두 자매가 집을 지키고 있다. 아빠 심영면씨(43·서울 미동초등 교감)와 엄마 김영채씨(38·중대사대부초 교사)가 모두 교사로 맞벌이를 하기 때문이다. 자매는 부모가 귀가하기 전까지 독서와 숙제를 하며 지낸다. 독서 습관이 어릴 때부터 들었기 때문에 부모님 몰래 컴퓨터도 하지 않는다. 더욱이 텔레비전은 켜지도 않는다.
두 자매가 독서광이 된 데는 어머니인 김 교사의 영향이 컸다. 김 교사는 맞벌이의 고달픔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할 때에는 때로 귀찮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뿐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읽어주었다. 특히 어릴 때 독서 습관을 잡아주기 위해 1년간 육아휴직을 해 집중적으로 책을 읽어주었다고 한다.
심 교감은 “외국에 가면 학교에서도 교사나 외부 사람이 와서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글을 알고 난 후에는 부모님이 책을 잘 안 읽어주는데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글을 알고 난 후에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등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심 교감이 미동초교에 지난해부터 ‘책 읽어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다.
심 교감은 지난 겨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한번은 지연양이 학교에서 아빠에 대한 그림을 그렸는데 ‘TV를 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이다. 지연양에게는 아빠가 TV를 보는 장면을 가장 많이 봤기 때문이라는 것. 딸아이도 무심코 그렸는데 그게 아빠를 뜨끔하게 한 것이다.
“집에 오면 무심코 TV를 보았고 아이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빠를 생각할 때 TV 보는 장면이 제일 많이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죠.”
심영면 교감은 한때 ‘TV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텔레비전을 많이 봤다고 고백한다. TV가 어쩌면 격무에 시달리는 그에게는 휴식시간이었던 셈이다. 그런 그가 지연이의 그림사건을 계기로 중대결심을 했다. 그게 ‘TV 안 보기’였다. 그리고 가족회의에 부쳐 새해부터 가족 모두가 TV를 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심 교감도 귀가하면 대부분 책 읽기로 시간을 보낸다. 물론 그 전에도 그가 독서를 게을리한 건 결코 아니었다. 그 역시 1주일에 두서너 권의 책을 보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아예 가족에게 ‘TV 안 보기’선언
심 교감은 “TV를 보지 않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자 ‘TV 중독 증세’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의미 있게 다가왔던 프로그램들도 시시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번은 개그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그만 시큰둥해졌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죠.” 심 교감은 아예 가족에게 ‘TV 안 보기’를 선언했다.
이들 부부는 “지연이가 어느 날 보니 독서 수준이 부쩍 높아져 있었다”며 놀랐다고 말한다. 그 이전에도 지연양은 부부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3년 전에 한번은 찻길에서 차들이 정체돼 있는 틈을 타 파인애플 장수가 파인애플 조각을 먹어보라고 했어요. 이때 지연이가 ‘상호성의 법칙’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즉 ‘신세를 지면 갚아야 한다’는 심리를 갖게 한다는 것이죠. 지연이의 말을 듣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죠.”
지연양이 ‘상호성의 법칙’을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연양은 벌써 초등학교 3학년 때 이 책을 아빠 몰래 봤던 것이다.
이들 가족의 독서 실력은 지난달에 ‘공인’을 받았다. 바로 모 방송에서 독서퀴즈왕 프로그램에 지연이와 부모님이 함께 나가 무려 7연승을 해 왕중왕이 됐다. 이 프로그램이 생긴 이후 처음 ‘독서 퀴즈왕 가족’이 탄생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책뿐만 아니라 선정범위 이외의 책에서도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평소 독서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코 왕중왕에 오를 수 없다. 이들 가족은 상금과 함께 세계문학기행이라는 보너스를 받고 여름방학 때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또 이번에 받은 상금(827만 원)의 절반은 자신의 이름으로 학교에 책을 기증한다고 한다.
지연양은 부모가 능력을 계발한 ‘독서영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어릴 때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영향이 컸다. 지연양의 책 읽는 습관은 책 읽어주는 부모에게서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지연이는 하루의 주요 일과가 독서다. 지연양은 지금껏 단 한 번도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학업 성적은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리더십도 뛰어나다고 한다.
지연양의 부모는 학원에 보내는 대신 책 읽기를 놀이로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연양 자신의 노력이 더 컸을 것이다. 심 교감은 “아이의 독서 습관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독서 습관만 들이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출처 : 모나코왕국
글쓴이 : 작두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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