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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시간

10대는 왜 괴물처럼 변하곤 할까 굳이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대지 않더라도 군부독재 아래서 치열하게 싸웠던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식 농사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갔는가 못 갔는가만 따지는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성적만 형편없는 것이 아니다. 의욕도 열정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자식을 .. 더보기
김애란 소설이 우리를 위로하는 법 <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지음, 창비 펴냄)은 2000년대 한국 소설의 반짝이는 아이콘인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이다. 청춘과 노년의 아이러니한 겹쳐짐이 아릿하면서도 따스한 서사로 펼쳐진다. 이 소설은 삶을 다시 사유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시간과 순간에 대해, 그리고 .. 더보기
<닥치고 정치>와 책의 미래 한 해를 장식한 키워드를 정리하고 사람들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입을 분주하게 만들었던 이슈를 묻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다. 그래야 지난 시간을 고이 보낼 수 있다고 믿으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위로할 수 있다. 이를 딱히 부정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 더보기
뚱뚱하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뚱뚱하다는 것. 서문에도 나오듯이 이 말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니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자기 허릿살이나 뱃살을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에서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해봐도 가장 절절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단연 다이어트와 거식.. 더보기
<올해 중앙도서관 인기 1위 책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올해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책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나타났다. 도서관(관장 우진영)은 22일 올 한 해 가장 많이 이용된 도서 20권을 발표했다. 젊.. 더보기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 인체의 자율신경 가운데 교감신경은 비상시를 지배한다. 격한 운동을 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신경계가 즉각 발동해 심장박동 수를 늘리고 혈관을 확장해 간이나 심장 같은 중요 기관에 더 많은 피가 흐르도록 한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평상시를 지배한다. 평소 장의.. 더보기
동네 사랑방 같은 서점 꿈꾼다 땡스북스 &gt; 이기섭 대표(42)가 홍대 카페골목에 첫발을 디딘 건 1988년. 그때까지만 해도 서교동 일대는 비닐하우스가 있던 변두리였다. 카페가 들어선 것은 겨우 10년 전이다. 23년째 홍대 앞을 지켜보던 이 대표도 변화를 거들었다. 지난 3월, 이곳에서 좀체 볼 수 없던 동네 서점.. 더보기
‘불온서적’ 저자들 “감사할 따름” 하루에 대여섯 권 팔리던 책이 어느 날 457권 나갔다. 하루 걸러 한 권 나가던 책은 하루 동안 128권 팔렸다. 2008년 8월,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파악한 &lt; 나쁜 사마리아인들 &gt; 과 &lt; 지상에 숟가락 하나 &gt; 의 매출 성적표다. 당시 서점가의 때 아닌 특수를 도운 건 국방부였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