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보호구역이란?미국 인디언의 유래는 1492년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여 이곳 아메리카를 동인도 쯤으로 생각하여 원주민을 인디언이라 불린것에서 시작한다.
인디언 보호구역은 미국 정부의 혜택으로(?)보호구역내의 학교는 모두 무료이지만.사실 인디언 보호구역 정책은 인디언을 보호하려는 의미가 아닌 인디언을 말살하려는 정책에 지나지않는다.이 곳에 사는 대부분의 인디언들은 마약,알콜중독,사냥등의 소일거리로 지내고 있으며,대부분 주정부는이들에게 다른 혜택은 없이 직업 알선등도 해주지 않는 상태이다.큰 규모의 인디언보호구역은 관광상품화시켜 관광수입으로 연명하는 곳도 있다.이런 인디언 보호구역은 현재 미국전역에 310개소가 있는 데 주로 애리조나,오클라호마,뉴멕시코,알래스카, 캘리포니아에 밀집되어 있다.
지은이:셔먼 알렉시(1966년생)현재미국에서 가장 인기있고 재능을 높이평가받는 인디언계 미국작가이다.스물여섯의 나이로 The Business of Fancydancing을 들고 나타나 평단을 놀라게 했던 그는 이 후 시,소설,영화,시나리오 등을 넘나들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1993년 첫단편집으로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하고,<뉴오커>지에서 선정한 21세기의 유망작가 20인에 뽑히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이후 오 헨리상을 비롯한 수 많은 문학상을 휩쓸었으며.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스모그 시그널스>는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인기상과 제작상을 탔으며 이후 다른 영화제들에서도 13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7개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2007년 발표한 첫 청소년소설<플라이트>는 '인디언판 허클베리핀의 모험'으로 불리며 미국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국의 역사의 거대한 치부인 인디언 바로 알기붐을 일으킨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그의 전직이 스탠딩코미디언이기도 했던 만큼 그는 인디언의 문제와 슬픔을 굉장한 유머와 풍자로 기발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제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짝퉁 인디언의 생짜일기)로 전미도서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도서상을 수상하고,아마존,반즈앤노블,스쿨라이브러리저널,커커스 리뷰 등에서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되면서 최고 인기작가 대열에 합류하였다.
줄거리: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아놀드 주니어는 타고난 특이체질과 남다른 외모때문에 사람들에게 늘 놀림괴 괴롭힘을 당한다.그러한 주니어에겐 음악가를 꿈꾸었지만 현재는 알콜중독자로 살아가는 아빠,책을 좋아해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현재는 그저그런 인디언 아줌마로 지내는 엄마.작가가 되고 싶지만 지금은 지하 방에서 거의 삶을 포기하고 지내는 누나.그리고 늘 아빠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스스로도 폭력적이지만 주니어에게 만큼은 잘해주는 유일한 친구 로디가 있다.
희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인디언보호구역 생활이 답답하던 주니어에게 어느 날 예기치 않던 행동 덕분에 기회가 온다.주니어는 수학시간에 짜증이 나서 책을 집어던졌는 데 그것이 선생님에게 꽂힌 것이다.주니어의 이런 행동에 선생님은 보호구역을 벗어나 더 큰세상으로 가라는 용기를 주고 아놀드는 백인아이들만 다니는 리어단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리어단 고등학교로 전학온 주니어는 그곳에서도 처음에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지만 고디,로저,페넬로페라라는 친구를 사귀면서 점차 안정되어 간다.
그러나 백인들의 삶이 부러워 보호구역을 벗어났다는 비난과 함께 사랑하던 할머니, 아빠의 절친이던 유진아저씨그리고 누나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좌절하게 된다.
주니어는 리어단 고등하교에서 농구부에 들어가 농구를 시작하며 자신이 처한 위치를 서서히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용기를 갖고 더욱 커다란 세계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읽고나서:이 책은 아놀드 주니어라는 한 인디언 소년의 홀로서기를 다루고 있다.슬픔을 슬프지않고 유머스럽게 다루어 읽는 동안 즐거웠던 책이지만 주제는 참으로 무거운 감이 든다.원제처럼 리어단 고등학교로 전학간 순간부터 파트타임 인디언이 되어버린 아놀드...제목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을 했다.인디언 보호구역안에서는 인디언이지만 리어단 고등학교에서는 인디언 처럼 보여서는 안되는 주니어의 운명을 한단어로 너무나 잘 묘사하였다.
그런데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든 의문은 인디언보호구역에서 주니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왕따의 대상이었는데 리어단 고등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거다.주니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대부분의 인디언들보다 리어단 고등학교의 아이들은 주니어에게 (물론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는 아이도 있지만...)배려를 한다.심지어는 제일 인기많은 페넬로페라까지 주니어의 여자친구가 된다.여유가 있는 자들의 배려심이라고 해야할까?아니면 백인우월주의?백인과 인디언을 비교해 놓은 삽화도 극단적으로 비교가 되어 재미있기도 하지만 보고있자니 참 씁쓸해지는 기분이다.그만큼 인디언들의 환경이 안좋다는 이야기겠지 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었다.
세상에는 참으로 이해못할 일들이 많이도 일어난다.인디언보호구역의 생활처럼....주니어의 진실을 담은 농담들...웃긴 수다 같은 일기를 읽고 있노라면 때론 정말 배꼽빠지게 웃기다가도 가슴 한쪽이 뚫리는 것처럼 참 슬프다.
우리도 예전에 인디언들처럼 식민국가의 백성으로 말살정책의 희생양이 된 슬픈 역사를 가졌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니 인디언...그들의 아픈 삶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기회가 된다면 영화<스모크시그널스>를 한번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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