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작가의 장편동화 <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은 초판(대교출판,1994)출간 후 만 10년간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창작동화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 온 책이다.이 책은 이렇다 할 국내 창작동화가 드물던 시절에 권정생의 <몽실언니>와 <강아지똥>현덕의<너하고 안 놀아>이원수의<잔디 숲 속의 이쁜이>채인선의<내짝꿍 최영대>등과 함께 국내창작동화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 몫을 했다. 그 후<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은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속편인 <밤티마을 영미네집>(푸른책들,2000)이 출간되어 이 책 역시 확고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그리고 2004년 봄에 완결편인 <밤티마을 봄이네집>이 출간 되며 마침내 '밤티마을 이야기'3부작이 완성된다.
<지은이:이금이>1962년 충북 청원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자랐다.1984년 새벗문학상과 1985년 소년 중앙 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시작하면서 20여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였다.1987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가슴에서 자라는 나무>가 당선되기도 하였으며,초등교과서에 '송아지내기''우리집 우렁각시''대화명 인기 최고''소희의일기장'등 4편의 동화가 수록 되었다.
작품집<영구랑흑구랑><지붕 위의 내 이빨><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등이 있고, 장편동화<너도 하늘 말날리야><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도들마루의 깨비><금단현상><내 친구 재덕이>등이 있다.또 청소년 소설<유진과유진><주머니 속의 고래><벼랑>등이 있고,동화창작이론서<동화창작교실>이 있다.
1999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명의 아동문학가에 들었으며,장편동화<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편의 창작동화에 뽑힌 바 있다.
<줄거리> 목수인 아버지와 듣지도 말하지못하는 할아버지와 그렇게 큰돌이와 영미는 밤티마을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 에 살고 있다.큰돌이와 영미에게는 엄마가 없다.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때문에 가끔은 돈을 벌러 집을 나간 엄마가 그립기도 하지만 큰돌이와 영미는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큰돌이네집에 큰 일이 닥친다.영미가 아이없이 사는 부잣집에 입양되어 가버리고,그 대신 큰돌이네 집에는 팥쥐엄마같이 생긴 새엄마가 들어온다.팥쥐엄마같이 생긴 새엄마가 들어오면서 큰돌이네집은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 데....
<느낀점>이 책은 가족의 의미를 새삼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가슴 따뜻한 책이다.예전에 읽어보고 다시 한번 읽어봐도 또 한번 어김없이 눈시울을 적시게 만드는 책이다.요즘처럼 공개입양이 늘어나고,가족의 해체위기를 겪는 사회에서 공감할만 내용이 풍부하다.또한 이 책은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편견이 숨어 있었던가를 확실히 보여준다.특히 이 책은 새엄마에 대한 편견을 깨준다.큰돌이의 새엄마는 위기를 맞이한 큰돌이네집을 구하는 영웅(?)이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우리안에 담아둔 편견들은 어떤게 존재할까? 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책읽는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덤속의 그림 (0) | 2010.04.14 |
---|---|
개인의 취향 (0) | 2010.01.28 |
내가 처음 만난 대한민국 헌법 (0) | 2009.12.16 |
한태희의 그림책이야기 (0) | 2009.12.05 |
짝퉁 인디언의 생짜일기 (0) | 200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