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긍정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행복, 기쁨, 만족감과 같은 '주관적 경험'이고, 두 번째는 성격적인 강점, 재능, 관심사와 같은 '인간적 특성'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은 개인적인 영역이다.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행복해져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행복의 세 번째 긍정적 조건은 바로 '제도'이다. 가족, 학교, 기업, 사회 그리고 국가의 제도가 행복을 지향하면 그 안에 속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천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의 '행복 정책'에 대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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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서울시청 로비에서는 서울광장 잔디밭 교체 작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나누고 있었다. "대충 하다 가자"라는 남성의 부추김에 "요즘 서울시가 그리 만만치 않다"라는 여성의 대꾸가 들린다. 그러고 보니 곳곳에서 바삐 움직이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 급하게 생긴 일정으로 필자를 바람맞힌(?) 시장님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듯했다.
"무척 재밌는 이름의 연구소를 하고 계시네요."
박원순(57) 서울시장은 건네받은 필자의 명함 속 연구소 이름(해피언스, Happiness+Science)에 눈길을 주었다. 인간 마음속 병리보다는 행복을 지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자, "행정의 조류도 그렇게 바뀌고 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명함을 주고받자마자 행복과 정책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다. 일단 박 시장 개인의 행복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저는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인교육으로 농어촌 자율학교의 명문으로 알려진) 거창고등학교에는 '직업 선택 10계명'이 있거든요.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선택하라로 시작하는데 제9계명이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예요. 이건 좀 극단적인 예이긴 한데요(웃음). 말하자면 '남의 눈치나 요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너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이야기지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은 진리이다. 그런데 요즘은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 다니면 행복해진다고 착각하고 있다. 여기서 좋다는 건 명문 대학과 대기업이라는 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불행한 청춘들이 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해서이다.
"저는 사실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판검사가 됐잖아요.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검사도 했고, 돈 잘 버는 변호사도 했고요. 그런데 결국 다 버렸잖아요. 남들이 정말 '똘아이'라고 할 만한 일을 했죠. 시민운동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 거친 황야에 제가 간 거거든요. 하지만 그게 훨씬 보람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가 있었죠."
원하던 법조인이 됐지만 시민운동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고 했다. 그는 타이틀(직위)에 대한 욕구보다는 롤(역할)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를 꿈꾼다. 시장이 되고자 했다기보다는 서울시를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과정은 굉장히 불행할 수 있죠. 불행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저도 가끔은 '내가 왜 이런 길로 괜히 왔을까'라든지(웃음) '너무 힘드네'라고 할 때도 있죠. 그런데 그것은 순간에 지나지 않고, 무엇보다 본질적으로는 더 큰 행복과 희열을 느끼니까 괜찮아요. 나비나 벌이 꿀을 모을 때 한꺼번에 전부를 얻을 수 없듯이 말이죠. 노다지가 없잖아요? 저는 '순간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주 힘든 순간에 빠졌을 때가 행복해요. 왜냐면 그때 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잖아요."
남들이 안 된다고 말할 때, 신나는 시장
불행한 순간을 극복하는 과정을 겪고 나면 비로소 행복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고통은 결국 마지막 값진 결과를 위해 거쳐야만 하는 통과의례와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우리의 힘든 인생도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동료들이 "안 된다"라고 할 때가 제일 신난다고 했다. 그들을 설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이루어나갈 때 더 큰 행복감을 맛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역경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불행이 있을까? 살면서 가장 불행했던 때를 물었다.
"음, 객관적으로 보면 불행한 시기가 있었죠. 어릴 때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고요. 대학교 입학시험에도 한 번 떨어졌지요. 또 대학 들어가자마자 감옥에 갔고요. 그런 불행한 일들은 많았지요. 그런데 저는 별로 불행감을 못 느꼈던 거 같아요. 왜냐면 감옥 안에서도 참 많이 배웠거든요. 그 안에서 책도 엄청 봤어요. 감옥은 완벽한 면학 분위기거든요. 누가 술을 먹자고 합니까, 누가 데이트를 하자고 합니까?(웃음)"
성적이 떨어지면 엄청나게 큰 비극이라도 닥친 것처럼 아이들을 닦달하는 부모와 그 시련에 무릎 꿇고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 감옥을 간다면? 극단적인 불행감에 사로잡혀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생각하기 나름이라니까요.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이왕 닥치는 일이 많을 바에야 나를 시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는 게 낫겠죠. 저는 기독교신자는 아닙니다만, 불행도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다르게 보이지 않겠어요?"
맞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지만 그 마음먹기가 힘든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 행복한데,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없다'라고 답하는 젊은이들을 저도 많이 만나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꿈을 가지게 하는 게 참 좋은데 말이죠. 유럽의 대표적인 협동 조합 도시로 알려진 이탈리아 볼로냐를 갔더니 어느 교육학자가 아이들의 학습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을 지도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재밌게 공부를 할까, 이걸 가르친다는 거예요. 우린 그런 게 없잖아요. 오직 '공부해라'라고만 하니, 공부? 하면 '싫은 거'라고 받아들이죠."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저하시킬 뿐이다. 강요된 학습은 재미는 물론이고 호기심과 능률마저 떨어뜨린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공부하라는 얘기를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어요. 제가 시골에서 자랐거든요. 부모님은 초등학교 문턱도 못 가본 분들이셨지만, (공부하라는 말보다는) 격려해주시고, 오히려 저녁에 호롱불 밑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눈 나빠지니까 빨리 자라고 하셨어요(웃음)."
그랬던 그가 어느 순간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고 했다. 무엇이 농촌에서 무학의 부모 밑에 자란 그를 오늘날의 서울시장으로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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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든 것은 늘 훌륭한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부모님이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그냥 지켜봐주고, 자신의 삶에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산교육이다. 덕분에 그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
"세상에 온 만물이 그렇듯 아이들의 꿈도 생각도 취미도 재능도 모두 다르잖아요. 개성을 말살하고 아이들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은 바뀌어야 합니다.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게끔 내버려두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 저는 그게 교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교육이라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겁니다."
단 한 명의 행복도 놓칠 수 없다
서울시의 정책들을 살펴보니 행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 많았다. 서울시가 지향하는 행복정책의 방향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워낙 제가 행복학, 행복경제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전부터 우리가 GNH(Gross National Happiness, 국민총행복)를 도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어요. UNDP(유엔개발계획)가 발표한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백86개국 중) 12위를 차지했어요. 그러나 행복 관련 순위로 가면 대부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어요."
201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경쟁력지수 순위는 19위이지만, 영국 신경제재단에서 발표한 행복지수 순위는 63위를 차지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그의 말처럼 거의 바닥권이다. 진정한 삶의 질이 좋을 리도 없다. 그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이 오직 성장 중심, 개발 중심, 전체 중심, 국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이상은 안 돼요.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이 행복해야죠. 개인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야 해요. 개인이 중요합니다. 한 명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 명도 불행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원칙입니다. 몇 사람이 불행하면 전체가 불행할 수 있어요. 그런 관점에서 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서울 시내의 사건사고 기록을 살피던 박 시장은 그길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달려갔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숨진 무연고 노숙인에게 헌화를 하며 그는 '단 한 사람이라도 두고 갈 수 없다'라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고 했다. 노숙자 정책도 단순히 사고를 방지하는 것만이 아니고 삶의 재활과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을 많이 마련했다. 사설 방범 서비스를 시의 지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싱글여성홈방범서비스, 택배를 가장한 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안심택배서비스, 늦은 시간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스카우트 등의 정책에서 행정 담당자들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여성은 하늘의 절반이잖아요(웃음). 물론 과거에 비하면 여성의 진출이 눈부시죠. 하지만 문화와 구조는 하루아침에 바뀔 수가 없죠. 여전히 여성 자신보다는 남편 중심, 아이 중심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형식적인 목표보다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려고 했고요. 전 늘 현실 그리고 현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취지에서 보육시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짓는다고 했다. 작년에도 1백 군데 이상을 마련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의 개설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던 차에 나온 것이 '보육코디네이터 제도'이다.
"제가 보니까,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데 어느 어린이집이 좋은지 엄마에게 안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요즘 하도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니까 아이를 믿고 맡길 만한 곳이 어디인지 고민하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낸 아이디어가 보육코디네이터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여기에 전화를 하면 '어디 사세요? 거기서 죽 가시면 사거리 나오죠? 그 초등학교 옆에 어린이집이 있는데, 거기 원장님은 이런 분이고, 이런 철학을 갖고 계세요. 제가 알아보니까 두 자리가 비었어요. 빨리 가세요'라고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보육시설과 관련한 정보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는 보육코디네이터는 올해 1백50명을 투입하고, 반응이 좋으면 각 동마다 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이 정도에 감동받지 말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필자가 '리액션'을 할 틈도 없이 다음 계획을 들려주었다. 바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여유가 생긴 엄마들이 자신만을 위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도록 평생학습 시스템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비울수록 행복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주부는 너무 힘들고 어려운 직업인 거 같아요. 그럼에도 자기 계발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아이들 다 키우고 나면 다시 사회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 바쁘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가꿨으면 좋겠어요. 전에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이라는 책을 냈거든요. 그 책을 보면 주부가 할 수 있는 직업이 많을 겁니다."
그러면서 주부들이 도전해볼 만한 새로운 직업의 예를 들어주었다.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시대이니 더 이상 쉬쉬할 것이 아니라 현명한 이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거라며 '이혼플래너'라는 직업을 제안했고, 막 결혼식을 올린 초보 부부를 위한 '육아조언전문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쌀의 품질과 맛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쌀소믈리에'를 이야기했다. 오전 8시 20분에 시작한, 벌써 오늘의 두 번째 스케줄인 인터뷰이건만 그의 목소리에는 점점 더 흥이 실렸다. 그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고 했다. 그렇게 작정하고 3년만 몰두하면 책 한 권은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면서 대뜸 배석한 담당 직원에게 말했다.
"이번에 한 번 만들어주세요. 주부들이 한 권의 책을 쓰는 프로젝트!"
생각이 나면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실행력,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행복은 실천이기 때문이다(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무려 3가지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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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안에 모든 걸 두려고 하니까 좁아지잖아요. 왜 집집마다 책장, 세탁기, 창고를 따로 둡니까? 공유하면 되잖아요. 그럼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누군가가 쓰고, 나 역시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또 다른 정책이 공유 도시입니다. 나누는 거죠. 나누면 자기 것이 커집니다. 자기 것을 주면 손해 볼 거 같죠? 적게 주면, 적게 가집니다. 많이 주면 많이 가지고요. 아예 다 줘버리면 온 세상을 가집니다. 제가 그런 경험을 했잖아요. 버리면 모두 자기 것이 돼요."
'버림' 그리고 '비움'은 요즘 힐링 열풍을 타고 불행의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진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나만 뒤처지거나 손해 볼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공동체 의식은 아닐까.
잘나가던 변호사 시절 그는 대지 1백40여 평의 저택에 기사 딸린 차를 타고 다녔다. 그 시절에는 아무리 경관이 뛰어난 곳에 가도 경치는 안 보이고, 별장용지로만 보이더라고 했다. 아마 그대로 살았더라면 위장전입도 몇 번은 했을 거라고 했다. 그가 근사한 별장 대신 빚을 택한 것이 서울 시민에게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싶다.
"서울, 5년만 지나면 확 바뀔 겁니다. 제가 바꾸는 게 아니라 이미 시대의 흐름이 그렇습니다. 저는 큰 유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과 경쟁, 독점의 시대에서 협력, 상생, 공생의 시대로 가고 있는 거죠. 저희는 더 잘 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뒤에서 밀어주는 것에 불과한 거죠. 다만 걱정이 있다면, 우리 서울시 공무원들이 조금 덜 행복해져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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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여자 마음을 더 잘 아는 여성심리전문가로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 고려제일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친 이들을 위한 상담을 하는 한편, '행복연구소 해피언스'를 통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 찾기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행복 멘토'라 불리고 있다. 2008년 1월호부터 3년간 '김진세의 인터뷰_긍정의 힘'을 통해 서른여섯 명의 긍정 아이콘을 만나 그들이 가진 긍정의 힘과 행복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해왔다. 저서로는 「마흔의 심리학」(공저), 역서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심리학 초콜릿」, 「스타트 신드롬」, 「애티튜드」가 있다. 트위터 @happy_mentor
박원순은…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옛말을 보란 듯이 실천하고 있는 산증인이다. 1975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으나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돼 제적을 당했고, 1980년 사법고시에 패스해 검사가 됐지만 곧 그만두고 인권변호사가 됐다. 이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이끌며 16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소셜디자이너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2011년 10월부터 서울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 @woonsoonpark
<■기획 & 진행 / 장회정 기자 ■글 / 김진세 ■사진 / 이주석>
http://media.daum.net/zine/ladykh/newsview?newsid=201304041427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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